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P국에서 인사드립니다.
겨울을 지나며 나무와 꽃들은 다시금 땅 속 깊은 곳에서 힘을 모아 봄을 맞이합니다. 차가운 땅 속에서도 ㅎ나님은 생명의 숨결을 지키고 계셨으며, 그의 뜻에 따라 때가 되면 묻혀 있던 씨앗들이 빛을 보고 자라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ㅎ나님의 은혜는 잠시 숨어 있는 듯하나, 때가 되면 풍성히 나타나 우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세밀하게 돌보시고 소망과 은혜로 이끄시는 ㅈ님의 성실 하심을 매일의 삶속에서 찬양하기 원합니다.
파키스탄은 최근 6개월 동안 가뭄으로 지하수가 말라가고 대기가 연기처럼 탁한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간절히 비를 기다리며 기도 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마침내 지난 2월 중순에 기다리던 첫 봄비가 내려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이 비가 ㅅ령의 비가 되어 파키스탄에 부어지기를 고대합니다. 3월초부터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3월 한달 동안의 라마단 기간에 많은 무슬림들이 코란을 읽으며 참 진리에 대한 갈증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 갈증이 성령의 생수로 부어지길 그리고 그들이 ㅇ수님의 제자로 거듭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PGI부지에 매주 예배와 기도의 씨앗을 심었는데, 10년의 시간이 흘러 이제는 학교와 기숙사에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원들로 활기찬 대학을 볼때면 ㅈ님이 주신 감동과 은혜가 많습니다. 근본주의 무슬림 지역인 파키스탄에 건국 이래 유일하게 외국인이 세운 대학으로서 정식 인가를 받은 PGI는 기독교인 학생들과 무슬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고, 이제는 복음적 가치가 온전히 세워지길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아뢰며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학, 섬기는 대학, 변혁의 일꾼을 세우는 대학”으로써의 비전을 품고, “Honesty(정직), Diligence(성실), Consideration(배려)”의 가치를 내걸고 ㅈ님께서 주인 되시는 ㅎ나님의 나라가 PGI 가운데 온전히 세워지고 파키스탄과 열방 가운데로 흘러 가길 소망합니다.
PGI 공동체는 매일 아침과 오후에 ㅈ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는 건축이 완공되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 건축, 즉 영적인 공동체의 건축을 위해 함께 엎드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새롭게 합류하시는 많은 교수 및 교직원 분들이 계십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소중한 한분 한분이 오셔서 함께 ㅈ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ㅈ님께서 PGI를 통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매일 엎드립니다. 건물도 세워지고 사람들도 많이 합류하게 되어 외적으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되고 있는 듯 보일때가 오히려 가장 큰 위기의 때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이 늘 말씀과 ㅅ령으로 깨어 있게 하시고, 사단의 공격으로 부터 공동체를 보호해 주시고, 서로 허물을 덮는 온전한 사랑하는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아뢰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타인을 복음으로 개혁하고자 하면서 자신을 개혁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많은 ㄱ독교 역사의 사적을 통해서 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PGI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ㅈ님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며 다시 ㅈ님께로 돌이키는 매일의 경건의 삶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건물의 형태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세속화된 ㄱ독교 유적의 역사적 건물로 남아 있지 않고 ㅈ님의 영이 충만하게 임하여 오고 가는 모든 사람들이 ㅈ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는 라마나욧과 같은 PGI 대학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이 파키스탄에 온지 이제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0년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새롭게 구하기 위해서 올해 안식년을 가지려 합니다. 아직 안식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순간순간 인도하시는 ㅈ님을 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시은이를 미국에 보내고 큰일을 겪은 시은이가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 늘 미안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에 기숙사에서 나와야 되고 또 지원받는 주사약과 의료 지원이 있기에 한국으로 올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은이의 학교 인근에 사시는 중국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분이 연결되어서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저희가 지낼 수 있는 숙소가 ㅈ님의 은혜로 마련되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중에 ㅈ님께서는 저희가 알지도 못하는 이들을 통해서 미리 앞서 예비하시고 일해 주시는 경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첫째 다은이는 벌써 대학교 2학년을 시작했습니다. 다은이는 태권도도 열심히 하면서, 올해는 학업에 신경을 더욱 써서 작년보다는 좋은 학점을 따겠다고 각오했습니다. 그리고 다은이는 올해 교회에서 받은 신년 말씀이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사35:5)" 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은이가 '눈이 밝아지고 귀가 열리는 해'로 선포했습니다. ㅎ렐루야! 그래서 다은이는 엄마랑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 일독을 모녀지간에 같이하면서, 다은이가 영적인 눈이 띄어지며 영적인 귀가 열리는 한해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은이는 6개월 동안 주사치료와 주 1~2회 물리치료를 잘 받았고, 근육에서 심한 출혈이 되었던 허벅지가 완전히 회복이 되어서 지금은 걷고 뛸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시은이가 이제는 혈액응고주사도 스스로 잘 주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6~7번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병원에 가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될 때도 있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 주 3회의 주사를 주입하다가 최근에는 응고수치가 좋아져서 주 1회로 줄였습니다. 두 아이들이 온전히 ㄱ리스도 안에서 홀로 서기를 잘 해가며, 영육 간에 강건 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동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나님의 나라를 향한 걸음 속에서 때로는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동역자님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ㅈ님의 뜻 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세워져 갈 PGI와 저희 가정을 위해 변함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ㅈ님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님의 삶에도 가득하기를 소망하며,
깊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주사무엘, 전소망, 다은, 시은
[기도제목]
1. ㅈ님과 동행하며 영과 육이 온전한 쉼과 회복을 이루는 안식년 기간이 되도록
2.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이 ㅈ님을 만나고 ㅈ님께 돌아 오도록
3. 신성모독조항이 철폐되게 하시고 현지 ㄱ독교인들과 ㄱ회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서
4. 복음을 듣고 ㅈ님께 돌아온 S자매와 그 가족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ㅈ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도록
5. ㅈ님께서 붙여 주신 영혼들과 ㅂ음의 교제가 계속해서 이루어 지도록
6.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강건하시도록
7. 다은이와 시은이가 날마다 ㅈ님과 동행하며 ㅈ님 안에 거하도록
8. ㅈ님이 주인 되는 가정되고 영육간에 늘 강건하도록
9. 저희 팀들이 한마음과 한영으로 더욱 하나 되게 하시며 허물을 덮는 온전한 사랑을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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