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호호(家可戶熩)
처음 공동체, 세상의 빛이 되라(마 5:14-16)
한 줄기 찬란한 빛이 세상의 어둠을 뚫고 인류 구원의 역사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빛은 하나님이 보내신 당신의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 선포하시며, 빛으로 오신 그분은
이제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이 빛으로의 부르심은 단지 개인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처음 공동체인 가정에서 시작되어 세상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가가호호(家可戶熩), 즉 집집마다 이 빛을 비추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설 때에, 비로소 세상은 그 빛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두운 세상의 풍조가 만연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수많은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가정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신앙을 기초로 한 그리스도인 가정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 또한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우신 이유는 우리의 가정은 한 생명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가장 먼저 배우고 실천하는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신앙 안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정이 먼저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가정을 넘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신음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삶, 곧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의 전달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빛 된 우리 가정이 감당해야 할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자신 보다 다음세대로 이어갈 제자들이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주목해야 합니다.
가가호호(家可戶熩), 집집 마다 빛을 비추는 우리의 가정 공동체를 통해 교회를 넘어 민족과 열방을 비추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경산중앙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