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하여 25-05-76호 –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1. 인사로 시작하다: 방콕에서 동역자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곳 방콕은 최저 기온이 연일 28-29도를 넘나들면서 밤 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의 말씀을 빌리면 금년에는 그나마 더위가 덜하다는 이야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로 하루를 시작함과 동시에 동역자 여러분들을 위해 두 손 모으고 있으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2. 지진과 화마가 쓸고 간 아픔을 보면서: 마지막 때에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지진과 재화의 현장이 바로 태국 방콕과 한국이어서 아픔이 더욱 큽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수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인명 피해, 재산 피해, 문화재 피해를 입은 조국을 보면서 화가 치밀면서도 안타까움이 더해갑니다. 지진의 근원지인 미얀마 로부터 2천 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태국 방콕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보면서 세계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찰: 지난 편지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렸듯이,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팬에서 현지 학교 사역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 학교에는 악기는 있는데 악기를 가르칠 선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과거에는 캄보디아에 대한 사역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불현듯이 찾아온 것입니다. 저는 이 요청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는 태국의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이고 쉽게 이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역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학교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3월 마지막 주간에 일주일 동안 호산나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프놈펜 공항에서 학교를 향하는 길에 주위를 둘러봤는데 사회적인 인프라가 인도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특히 학교 주위의 도로들은 포장이 되지 않아 먼지로 주위를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를 막상 방문하여 보니 형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관악기라고 있는 것이 플루트 3개, 클라리넷 1개, 트럼펫 1개, 트럼본 1개, 바리톤 1개가 전부였으며, 관악부를 형성할 정도의 상태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망은 이 곳에서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착한 당일부터 개인 렛슨에 들어갔습니다. 불과 나흘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자세, 핑거링, 주법 등을 세세히 가르친 결과 놀라울 정도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돌아 왔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풀 타임으로 오라고는 못하겠으니 일 년에 두 번 정도라도 와서 지도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기도하면서 노력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태국의 사역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면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짧은 기간들이지만 사역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태국 언어 수업이 진행중에 있다: 한 달의 공백기간을 거쳐 3월 31일부터 다시 2과가 시작되었습니다. 2과부터는 점점 어려워지는 문법과 동시에 외워야 할 단어도 너무 많아서 언어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심을 다해도 겨우 꼬리를 잡고 따라갈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따라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의 머리 속에는 수 백 개의 태국 단어가 저장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5. 후원 계좌 공개 및 이동 수단 구입: 지난 3월 1일 오랜 만에 선교 후원 계좌를 공개했는데 감사하게도 몇 분들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동 수단을 위한 목적 헌금 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저는 보내는 특별 헌금들이 분명 이동 수단 구입을 위한 목적 헌금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가격이 한국보다 최소 1.5배는 더 비싸며, 중고 자동차나 오토바이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지금은 한국의 원화 가치가 너무 형편이 없이 낮아서 과거에 백만원을 주고 샀다면 지금은 백삼십만 원 이상을 줘야 살 수가 있습니다. 사실 오토바이는 위험하기도 해서 주위의 선교사님은 절대로 오토바이를 사지 말고 할부를 하더라도 자동차를 구입하라고 조언도 했지만 저의 현실적인 경제 상황이 그렇지 못하여 오토바이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인에 좋은 소식을 전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후원 계좌는 이번 달 까지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의 사역에 동역을 원하신다면 아래 계좌로 후원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 방법
-∙매 월 후원: 한 구좌: 일 만원(형편에 따라 열 구좌 및 그 이상도 가능).
-∙후원 계좌: 하나은행: 920-982393-625(GMS, 최도열, 연말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신한은행: 110-000-720520(최도열, 연말 기부금 영수증 발급 불가)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입금하신 후 카카오 톡으로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도열 카카오톡 ID: cdy5615
기도제목을 올려 드립니다.
1. 후원하는 교회와 단체와 개인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서남 아시아 연락 사무소와 선교관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태국 언어에 대한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현지 선교사님들과 협력 선교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캄보디아 호산나 학교에 대한 사역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월 말이나 7월 초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6. 연로하신 부모님(최춘화, 정차순)이 남은 여생 온전한 믿음으로 무장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 자녀(솔라/엄정용/외손녀(엄지인), 기쁨/ 장희태/외손자(장라온), 규원) 이 건강하게 믿음 생활 잘 하며, 어디서든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 특히 저의 태국에서의 삶 속에서 사역과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인 부분에서 너무 힘들지 않도록,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특히 영적인 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 소형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방콕에서 시다바리로 살고 있는 최도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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