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리 위대한 여정 필리핀 팀이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선교를 다녀왔다. 인솔자인 김준혁 전도사와 8명의 갈릴리 청년이 함께했다.
필리핀 팀은 4월~6월에 온라인 기도회에서 각 선교지 기도 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했다. 또한 5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5주간 진행된 선교학교에 참석하여 선교란 무엇인지, 예수님의 선교 방법, 우리의 마음가짐, 주의사항, 이후의 선교적 삶 등을 배우며 기도 후원자에게 기도요청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질적인 선교 준비는 6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하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선교부에서 주최하고 NGO단체 소속 이경욱 선교사와 함께하는 단기 선교예비학교에서 팀원들은 각자가 생각한 선교와 실질적 선교의 차이를 줄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구에 있는 선교관(대구제일교회 박물관, 청라언덕,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에 답사하여 주어진 팀 미션을 수행하며 팀원 간의 관계를 끈끈이 하였고,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 땅에 온 선교사들을 보며 선교적 삶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 모임마다 찬양과 기도로 준비하였으며, 필리핀어를 배우고 주다민 선교사와 소통하며 현지 기도 제목과 필요한 물품, 현지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선물 등 함께 의논하고 구입하며 실질적인 준비를 마쳤다.
팀의 여정은 마닐라 다스마 센터에서 필리핀에 관한 강의, 팀 역할 분배, 미전도 종족에 관한 강의, 훈련 OT를 진행하며 시작했다. 이후 여정은 세부 지역(산토리뇨 성당, 마젤란 크로스, 도교사원, 산 페드로 요새, 카르본 시장), 인트라무르스, 따가이따이를 정탐하며 주어진 팀 미션을 수행하였고, 민다나오 산티아고 센터에서 민다나오 크리스천 청년 리더십 캠프에 참여하여 현지 스텝, 아이들과 예배하며 노방전도를 하였고, 마닐라 바세코에서 지역 교회 탐방과 하루 한 끼를 제공하는 피딩사역에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진행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민다나오 크리스천 청년 리더십 캠프에서 현지 청소년들과 예배, 나눔, 노방전도 등 함께 어울렸던 모든 시간이다. 진심으로 반겨주며 좋아해 준 아이들, 상황이 어떻든지 하나님만을 간절히 예배하는 아이들, 복음을 전하며 믿지 않는 가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이며 함께 뛰어 찬양하며 어울린 팀원들, 200명의 아이를 위해 땀 흘리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팀원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 도와 아이들과 소통하며 함께 기도해 준 팀원들, 상황이 열악함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서로 배려해 준 팀원들. 저에게 너무 과분했던 아이들과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팀원인 갈릴리의 강정은 자매의 인터뷰 내용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입고 우리와 같이 되어주신 것처럼 나의 나됨을 내려놓고 그들과 같이 되기를 기도했더니, 너무나 열악한 상황 가운데 나의 나됨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현지 아이들과 어울리며 기쁨을 누리게 해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원래의 나라면 이렇게 하지 못하는데,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셨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나의 인생이 오직 성령님만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취업을 앞둔 상황인데, 나의 직업이 더 이상 나의 나됨을 드러내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위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도구로 쓰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순종하는 자가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피딩 사역을 통해 하루 한 끼를 겨우 해결하는 수백 명의 바세코 땅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한국 땅에서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자유롭게 찬양하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도 생사가 오가는 수많은 사람과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과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머물러있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 우리의 시선이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과 동역함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문서사역부 김도영·전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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