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일~3일은 청도, 달성, 고령 지역의 국내 선교가 있었다. 성도들은 벽화, 미용, 시설 보수와 복음 영역의 달란트로 지역 교회를 섬겼다. 외국인 근로자와 노인들이 대부분인 지역에 자녀를 동반한 2박 3일의 선교팀 방문으로 고을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해마다 미용 봉사로 교회를 섬기는 팀, 예수님과 어린 양들이 뛰노는 초원 벽화로 교회 입구를 환히 밝히는 팀, 의료 봉사로 섬기는 팀, 선교 기간에 다 할 수 없다며 매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선교지를 찾아가 천장과 시설 보수를 한 팀, 답사 때 본 낡은 에어컨에 마음이 쓰여 선뜻 본당 에어컨을 섬긴 익명의 천사.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섬김의 은혜가 넘쳐나는 국내 선교였다.
교구가 똘똘 뭉친 15교구(이영석 목사)의 국내 선교는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마치 우리교회의 행축 여정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듯했다. 첫째 날 마을 회관에서 이루어진 문화 사역과 추억의 인생 사진을 비롯하여 둘째 날은 교회 본당으로 초대하여 의료 사역과 삼계탕 음식 대접 후 ‘마을행복잔치’를 열었다.
참여 아동들의 생생한 그림과 솔직한 소감에서 국내 선교의 은혜가 진하게 느껴진다. 함께 손 모아 기도하면 좋겠다.
강하늘(7세) : 할머니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적은 줄 몰랐다. 라면이 참 맛있었다. 다음에 벌레 잡으러 또 가야지
변하민(11세) : 이번이 처음 선교라서 많이 긴장되고 떨렸지만 막상 해보니 여행 같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어르신들 집에 찾아갔을 때 그분들이 집에 계셨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마을회관에서 교회로 오셨을 때 너무 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동이었다. 제발 어르신들이 교회에 다녔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가고 싶다.
정효민(11세) : 사실 처음 가는 선교라서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할머니 할아버지 댁 방문했을 때 날씨가 더워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집에 가지고 계신 간식들도 나눠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또 안 오실까 걱정하셨던 할머니들도 마을잔치에 와주셔서 감동이었다. 마을잔치 끝나고 싹 씻고 난 뒤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눈것도 재미있었고, 처음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잤는데 그것도 특별한 추억이었다. 특히 밤에 먹은 라면은 정말 꿀맛이였다. 마을잔치에는 오셨는데 예배 때 안 오신 분들이 계셔 조금 속상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두 꼭 답곡교회에 다니셨으면 좋겠다. (엄마~ 우리 답곡교회 언제 또 가?)
변주찬(9세) : 선교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다. 집에서 파트너(장기자랑) 연습 많이 했는데 조금 긴장이 되어서 실력 발휘를 못 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칭찬 많이 해주시고 같이 춤도 춰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 춤추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
문서사역부 송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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