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취지로 마련된 ‘2026 모아사랑 토크콘서트’가 지난 2026년 10월 31일(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대경월드휴먼브리지 주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소중하지만 때로는 낯설고 어려운 여정을 걸어가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자리에는 임산부 16명과 일반 신청자 56명 등 총 72명이 참석해 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자녀 양육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예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오카리나 연주자이자 예술마을 소속인 하지훈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의 시간을 선사했다. 오카리나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선율은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져 콘서트의 시작을 더욱 따뜻하게 채웠다.
이어 이도형 경산시 부시장과 대경월드휴먼브리지 정연욱 이사의 환영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임산부와 부모들이 서로의 수고를 이해하고,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기쁨과 양육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의 중심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조선미 교수는 ‘부모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마음근육’을 주제로, ‘흔들려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이라는 부제 아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를 전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한 생명을 사랑으로 품는 기쁨인 동시에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마주하는 고민은 달라지고, 부모 역시 매 순간 새로운 선택과 책임 앞에 서게 된다.
특히 육아의 과정에서 부모가 경험하는 불안과 부담,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갈등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중심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이번 강연은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했다.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에게는 앞으로 시작될 양육의 여정을 준비하는 계기가, 이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는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모아사랑’이라는 이름에는 엄마와 아기, 그리고 가정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담겨 있다.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시간은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함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는 부모가 되어가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번 토크콘서트 역시 임산부뿐 아니라 육아와 부모 교육에 관심을 가진 일반 신청자들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임신과 출산을 넘어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마음까지 함께 살피며, 생명을 품고 양육하는 일이 한 가정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행사에 담긴 의미만큼이나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함께하는 섬김의 마음이다. 누군가를 환영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작은 부분까지 살피는 손길에는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담겨 있다.
대경월드휴먼브리지가 소중히 여기는 나눔과 섬김의 가치는 이러한 만남을 통해 더욱 깊은 의미가 있다. 특별한 무대 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뿐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마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복하는 마음, 그리고 부모들의 수고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마음이 모여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든다.
부모의 삶에는 정답을 찾기 어려운 순간이 많다. 아이의 웃음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다가도,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앞에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해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배우고 자라가는 과정일 것이다.
이번 토크콘서트의 부제처럼,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완벽함보다 다시 사랑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인지도 모른다.
2026 모아사랑 토크콘서트가 함께한 72명의 참석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용기를 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모든 부모의 일상에 지혜와 사랑이 더해지기를 기도한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눈 작은 위로와 응원이 각 가정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문서사역부 윤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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