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하여 25-03-75호- 언어 연수를 시작하면서
2025-03-01 15:57:30
최도열
조회수   45

다음 세대를 위하여 25-03-75호- 언어 연수를 시작하면서

 

1. 한국에서의 긴박했던 순간들:  제가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 중 하나가 선교사는 어떤 경우이든지 선교지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꼭 찾아 뵈야 하는 설, 추석 명절 등에도 찾아 뵐 수가 없어서 선교사는 늘 불효자로 살아야 되는 숙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부모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도착하자 말자 부모님을 찾아 뵈었는데 어머님이 숨을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고 폐렴 의심이 있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사 선생님의 진단 결과 폐렴보다 심장 기능이 18%밖에 작동하지 못하고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며,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입원을 해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야 된다고 해서 어머님을 입원시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심장 회복을 위한 치료가 어머님의 건강 상태로서는 치명적이었는지 3일 만에 말 문을 닫으셨으며 목으로 음식조차 넘기지를 못하였으며,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서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데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상태가 심각함을 깨달은 저는 의사와 면담을 신청했지만 담당 의사는 공교롭게도 휴가를 떠났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특히 병원에 오시기 전에는 숨을 잘 쉬지는 못해서 걱정은 되었지만, 그나마 걷기도 했으며 음식도 섭취하셨는데 불과 나흘만에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어쨌든 의사 선생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그 다음 주 목요일에 면담을 한 결과 더 이상 회복되기는 어려우며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의해서 요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요양원으로 옮기고 난 그날 저녁에 담당 부원장의 말씀에 어머님의 피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드래싱만 하더라도 하루에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어머님이 사망하시면 모든 짐을 요양원에서 져야 되기 때문에 조치를 해야 된다고 해서, 제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요양원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며 사망하더라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할 수 있으면 어머님을 살리고 싶으니 며칠만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뜻 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부원장님의 말씀에 어머님이 입으로 식사도 하며, 말씀도 하시며, 피부도 많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청 빨리 회복된 어머님을 보고 나서 저는 바로 태국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2. 방콕에서의 생활: 이곳 방콕은 그나마 이상 기온으로 지난 며칠 간은 밤에도 온도가 25도 아래로 내려가 약한 선풍기로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 밤에도 25도 아래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일년에 345일 정도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곳에 오래 생활 하고 계시는 선배 선교사님들은 하루 온종일 에어컨들 틀고, 밤에는 에어컨 때문에 추우면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저는 아직 에어컨을 틀지 않고도 견딜 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시간이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저도 그런 분들과 같은 생활 패턴으로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3, 서남아시아 연락 사무실과 선교관 운영: 제가 방콕으로 돌아오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반 이상 선교관이 운영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4. 태국 언어 수업을 받다: 2월 3일부터 기다리던 태국 언어 수업이 시작되어 어제(2월 28일) 한 달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언어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면 머리가 깨어질 것 같이 힘이 들며, 기억을 했다가 10분 만에 95%가 사라지지만 재미도 있으며, 태국 언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산스크리트 문자로 되어 있어서 생소하며, 배우기가 너무 어렵지만 한 달에 수업료가 35만원 정도 되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심이 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달(3월)은 다른 사역이 있어 외부로 이동을 해야 되는 시간이 있으며, 또한 계속 수업을 받으면 과부하가 걸릴 것 같기도 해서 3월 한 달은 수업을 받지 않고 4월에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수업료를 지불한 상태입니다.

 

5. 이동수단 구입: 아직은 경제적인 문제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구입하지 못해서 이동을 할 때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됩니다. 태국어 수업을 받으러 가거나 올 때에는 왕복 최소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수업을 받는데 두시간, 합해서 네 시간 반은 걸리게 됩니다. 불편함은 있지만 이를 통해서 태국 보통 사람들의 삶도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또한 도로에 매연이 심해서 문제도 있지만 걷는 시간이 많아져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문제는 이동 수단이 없어서 집과 언어학원 이외에는 외부로 이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실 수는 있지만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면 현실적으로 소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한국에서 손님이 태국으로 방문할 때 제가 안내를 하려면 태국에 대해서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관광지나 유적지 또한 안내할 곳을 방문해 봐야 되는데 대중 교통 수단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동 수단을 구입해야 할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6.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제가 3월 25일에서 29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호산나 학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 학교도 악기는 있는데 가르칠 선생이 없어서 악기가 썩고 있다고 해서 방문하여 상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프놈펜은 방콕과 인접해 있는 국가이며 도시이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서 일정 기간 사역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후원 계좌 공개: 저는 가능하면 저의 후원 계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송 교회가 없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으며, 또한 후원에 대한 문의를 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일 년에 두 세 달은 공개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도 3-5월 달은 부득불 후원 계좌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 방법

-∙매 월 후원: 한 구좌: 일 만원(형편에 따라 열 구좌 및 그 이상도 가능).

-∙후원 계좌: 하나은행: 920-982393-625(GMS, 최도열, 연말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신한은행: 110-000-720520(최도열, 연말 기부금 영수증 발급 불가)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입금하신 후 카카오 톡으로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도열 카카오톡 ID: cdy5615

 

기도제목을 올려 드립니다.

1. 후원하는 교회와 단체와 개인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서남 아시아 연락 사무소와 선교관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2월부터 태국 언어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현지 선교사님들과 협력 선교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연로하신 부모님(최춘화, 정차순)이 남은 여생 온전한 믿음으로 무장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하게도 어머님의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6. 자녀(솔라/엄정용/외손녀(엄지인), 기쁨/ 장희태/외손자(장라온), 규원) 이 건강하게 믿음 생활 잘 하며, 어디서든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 저의 영과 육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8. 소형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방콕에서 시다바리로 살고 있는 최도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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