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새 2일차....

아파트 문을 여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피곤한 몸을 겨우 이끌고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무엇인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뭐지?개가 저렇게 큰가??뭐지?????"

다름아닌 어린 고라니 한 마리...

아니..고라니가 어떻게 도심지 아파트에 있지???

놀라는 순간,어린 고라니는 바람 처럼 사라졌다.

당황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에 올라 교회로 간다.

한 참을 달리던중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관 자동문을 통해 마주한 어린 고라니 한 마리.

어미를 잃고 갈 곳을 잃은 어린 고라니 한 마리.

그 어린 고라니의 모습은,나의 모습이 아닐까???

길을 잃고 세상에서 방황하는 나의 모습이 아닐까?

주님은 지금 놀라셨을건데,당황 하셨을 텐데....

나의 마음이 빨리 주님께 돌아가길......

주님께서 간절히 기다리고 계실텐데.....

오늘 주님을 향해 다시 달려 보겠습니다.

달려라 하니가 되어,주님께 달려 가겠습니다.

두 팔을 벌려 기다리실 주님...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