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특새는 언제나 미리 시작됩니다.
특새 두 주 전,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특새 콰이어팀이 모여 연습을 시작하는 그날부터 이미 특새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직 첫 새벽이 오기 전이지만, 바쁜 일정을 쪼개어 모인 사람들이 찬양을 몇 번이고 다시 부르며 그 새벽, 그 첫 날을 준비합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딸, 일곱 살 아린이는 요즘 "아빠, 오늘 몇 일이야?"하며 묻습니다.
옆에서 아내가 해석해줍니다. 특새가 얼마 남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거라구요.
몇 일이 남았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특새를 기다리는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이 우리 교회에서 맞이하는 열 번째 특별새벽부흥회입니다.
열 번의 새벽을 지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은혜는 새벽 첫날에 처음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새벽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이미 흐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먼저 찬양을 준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셀렘으로 손을 꼽아 기다리며, 사역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공동체를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편 5:3)
다윗은 아침이 오기 전부터 이미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바라리이다'라는 고백은 콰이어팀이 부르는 찬양에도, 날짜를 세는 딸 아이의 손가락에도 담겨 있습니다.
특새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모여 준비하는 손길들 위에, 함께 깨어 기도할 모든 성도님들 위에, 새벽의 은혜가 넉넉히 부어지기를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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