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콰이어를 서는 둘째와 오붓하게 F열에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리던 중
나의 표정을 살피던 둘째의 혼자말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우는거야 웃는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 전 그로잉 교사 워크샵때 서로 인생 찬양 스토리를 나누는 시간에 황진옥전도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그리스도인들의 전매특허 표정이 있는데 바로 우는데 또 웃고, 웃는데 또 우는 그런 표정이죠~"
그때 박수가 절로 나왔었다. 극한 공감의 반응으로 박수와 고개 끄덕임은 자동반사이다.
특새를 앞두고 토설하는 기도가 온 가족에게 임하여 더 가까이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기대글을 썼었다.
그런데 첫째는 2박3일 학교 수련회 일정으로 온전히 특새에 집중할 수 없었고, 둘째는 피곤과 어묵떡꼬치에 마음이 뺏긴 듯 보였으며
남편은 셋째 넷째 보느라 본당도 들어오지 못한 채 프라미스홀에서 들락날락하는 현실의 벽 앞에서...
말씀을 통해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지 못하는 듯해서 너무너무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살짝 원망과 불평이 나올려고 했다 ..
오늘 말씀 듣는 가운데 부어주시는 마음...
올해 제자반 뒷바라지하느라 은혜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남편, 하나님~ 어부바해 주세요~~
마음이 딴 곳에 가있어 보이는 우리 자녀들, 걱정마라~ 다 듣고 있다는 목사님 말씀에 아멘~~!
인생의 광야에서 진짜 "나의 하나님" 만나서 영적 폭풍성장을 이루게 될 우리 자녀들~ 계획하신 하나님 신뢰합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너무너무 믿어져서 할렐루야~
그렇게 내 마음이 바뀌는 가운데 울다가 웃다가 또 울다가 웃다가...
그 표정을 포착한 둘째가 차마 묻지는 못하고 혼잣말로, 우는거야 웃는거야.. 갸우뚱~
참 감사하다. 또 놀랍다.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이 참으로 신묘막측이다.
어찌 이렇게 각 사람에게 필요한 말씀을 딱~ 짚어서 주시는지...
오늘 밤, 다시 없을 올해 가을 특새를 또 기대와 사모하는 마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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