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일부터 15일까지 12박 13일 동안 튀르키예 선교팀 7명(교역자 1명, 청년 6명)은 이스탄불과 다소, 소아시아 일곱 교회, 밧모섬 등을 방문했다. 현지 교회를 섬기고 초대교회의 발자취를 따라 말씀을 묵상하며, 튀르키예에서 살아가는 선교사님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는 여정이었다.
주일에는 현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렸다. 선교팀은 워십과 특송을 준비하고 말씀을 전했으며, 예배 후에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서로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이후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말과 문화는 달랐지만,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선교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밧모섬도 직접 찾았다. 각 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에서 당시 교회에 주셨던 말씀을 다시 듣고 함께 찬양하며 예배했다. 단순히 오래된 교회 유적을 둘러보기보다, 그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며 각자의 신앙을 돌아보았다. 특히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는 고린도전서 3장 16절 말씀을 통해 성령이 거하시는 우리가 오늘의 교회이며 성전이라는 사실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도 선교팀에게 큰 배움이 되었다. 매일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방향을 점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선교란 특별한 곳에 가서 특별한 일을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자체가 선교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선교팀을 인솔한 권동욱 전도사는 처음에는 인솔자로서 부담과 걱정도 있었지만, 함께한 청년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일곱 교회와 데린구유 등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익숙함과 편안함 속에서 자신의 신앙이 무뎌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다고 나누었다. 권동욱 전도사는 “튀르키예에서의 경험이 특별한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을 향한 방향을 계속해서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팀원으로 참여한 김태준 형제 역시 이번 선교를 통해 선교에 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나누었다. 이전에는 선교를 복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생각했지만, 선교사님의 삶을 보면서 자신이 먼저 복음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 역시 선교임을 배우게 되었다.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태준 형제는 “여전히 부족하고 넘어질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고, 받은 사랑을 자신의 삶에서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2박 13일의 여정을 통해 선교팀은 오래전 믿음을 지켰던 교회들의 흔적과 지금도 그 땅에서 예배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함께 만났다. 그리고 그 현장 앞에서 자연스럽게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았다. 튀르키예에서 보고 듣고 마음에 새긴 것들이 그곳에서의 기억으로만 머물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오래전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주셨던 주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살아 있는 음성으로 들리기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삶의 자리에서 ‘오늘의 교회’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 튀르키예 기도제목 -
1. 튀르키예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사모님께 하나님께서 영과 육의 강건함을 더해주시길.
2. 이스탄불중앙교회의 예배 가운데 은혜가 가득하고, 교회를 찾는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위로받고 회복되길.
3. 현재 진행 중인 밀레도 프로젝트를 통해 이란 성도들이 아르메니아에서 진행되는 12주간의 양육 가운데 말씀과 복음 위에 굳건히 세워지고, 모든 과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도록.
문서사역부 김겸비·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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