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아름다움
하루 2만여 명씩 몰리는 인파 탓에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예술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이 있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명작 ‘모나리자’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는 루브르 전체 관람객 가운데 약 80%가 이 그림을 보러 온다고 할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모나리자는 미묘한 미완성작입니다. 하지만 이 미완성의 아름다움에 전세계인이 미료되어 직관하기 위해 몰려고 옵니다. 올해 7월 26일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모자리자를 위한 별도의 관람실을 검토할 정도라고 합니다.
미켈란젤로도 세계적인 불후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루지 못한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론다니니 피에타’입니다.
이 작품은 1547년에 시작하여 1564년까지 그가 89세에 이 땅을 떠났는데 죽기 6일 전까지 이 작품을 제작하였지만 그는 완성하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미완성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오늘날 어떤 완성된 작품보다도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미완성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 하나하나가 아름답습니다. 천로역정도 마지막 천성에 도착하여 순례의 길을 마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순간 한 순간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하듯이 미완성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천로역정을 마무리하면서 맞이하는 이번 2024년 봄특새에 우리는 여전히 부족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에 비하면 우리의 헌신과 열정을 모자를 겁니다. 그러나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우리는 달려갈 길을 달려갈 겁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4:7-8)
2024년 5월 3일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향해 달려가는
김종원 목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공지 | 미완성의 아름다움 33 | 김종원 | 2024-05-03 | 550 | |
202 | 봄 특새를 마치고.. 2 | 심미선 | 2024-05-22 | 281 | |
201 |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여서♡ 2 | 이은호 | 2024-05-21 | 276 | |
200 | 감사 2 | 김영희k | 2024-05-21 | 244 | |
199 | 은혜 업고 튀어! 2 | 서명아 | 2024-05-21 | 263 | |
198 | 하나님의 영광 2 | 안효진 | 2024-05-21 | 85 | |
197 | 선물과도 같았던 봄특새~ 3 | 이지혜m | 2024-05-21 | 98 | |
196 | 죽은나사로가 살아나서 애들 학원보냇더라 2 | 김현정g | 2024-05-20 | 113 | |
195 | 봄특새를 돌아보며 2 | 이숙 | 2024-05-20 | 98 | |
194 | 일상으로 돌아가며 3 | 김지혜 | 2024-05-20 | 95 | |
193 | 경건의 특수성 -> 경건의 일상성 2 | 장선혜 | 2024-05-20 | 102 | |
192 | 봄 특새를 통해서... 3 | 이지현A | 2024-05-19 | 106 | |
191 | 모든것이 나에게 감사 2 | 최미경e | 2024-05-19 | 96 | |
190 | 감사 3 | 양혜진 | 2024-05-18 | 100 | |
189 | 특새를 마치며 5 | 이아름 | 2024-05-18 | 129 | |
188 | 봄특새를 마무리하며 3 | 영과영과 | 2024-05-18 | 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