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설하는 기도로 하나님 앞에 완전히 내 속을 다 내어놓는 특새 되기를 소망한다.
욥의 원망의 기도, 다윗의 저주의 기도, 한나의 통곡의 기도... 이들처럼 토설하는 기도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 가기를 간구한다.
셋째를 출산하기 두 달 전, 엄마는 세상을 떠나셨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이 이해되지 않아서. 엄마에 대한 나의 기도를 내가 바라는대로 응답해 주지 않으신 하나님께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졌다.
원망의 마음이 들었지만 하나님 선하시고 옳으시다는 절대 진리를 앞세워 나의 불신앙적 생각들을 억지로 끄집어 주저앉혔다. 제발 이 상황이 이해되기를 바라며 끝내 하나님께 이모든 상황가운데 감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찾아올때마다 불쑥불쑥 물음표는 계속 올라왔다. 척하는 기도 때려치우고 괴로움에 지독한 슬픔에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내 심정을 솔직하게 토해냈다. 꼭 이 방법밖에 없었나요? 꼭 그래야만 했습니까? 너무 아픕니다 하나님... 자녀의 간구는 들어주신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원망섞인 기도로 한동안 씨름했다. 악독과 상처를 다 꺼내고 이제는 진실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 것 믿습니다. 진짜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자격없는 내게 아버지 하나님 알게 하시니,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 온통 감사 고백으로 바뀐 기도가 지금 내 입술에 물려있다.
특별히 이번 가을특새를 통해 자녀들이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 토설하는 기도가 터져나오길 기도한다. 숨김없이 내 안의 모든 것을 꺼내놓을 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 품에 와락 안기며 펑펑 울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과 친밀함으로 세상을 평안 가운데 누리는 최고의 축복을 거머쥐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