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요한계시록 18:1~4
세상보다 거룩을 택하는 가정
찬송가 436장(통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은혜나누기
1. 본문에 나오는 바벨론처럼, 내가 무의식 중에 의지하거나 따르고 있던 세상의 가치관이나 습관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나눠 봅시다.
2. 하나님께서 “그 도시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시는 말씀을 듣고, 우리 가정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기 위한 변화의 결단을 함께 나눠 봅시다.
함께 기도하기
무너질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거두고, 정결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만 소망하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오늘의 메세지
요한계시록 18장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이 세상의 모든 교만한 체계, 특히 영적 바벨론의 붕괴를 선포하시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장의 서두로서, 바벨론의 실체와 멸망의 원인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요한은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는데(1절), 그 천사는 힘찬 음성으로 외칩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2절)
여기서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속 체계와 우상 숭배의 상징입니다. 구약의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제국이었다면, 오늘 본문의 바벨론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불의한 권력과 탐욕, 그리고 영적 타락을 총체적으로 상징합니다.
본문은 이 바벨론이 귀신의 처소요, 각종 더러운 영들의 소굴이며, 가증한 새들의 모임터가 됐다고 선언합니다(2절). 이는 바벨론이 단지 정치적 부패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심각하게 타락하고 영혼을 오염시키는 중심지가 됐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이 바벨론이 음행의 포도주로 만국을 무너뜨렸으며, 땅의 왕들과 상인들까지 그 사치와 음행에 동참해 함께 타락했다고 밝힙니다(3절). 다시 말해, 이 도시는 스스로 타락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세계까지 무너지게 만든 부패의 중심이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바벨론은 영적으로 타락한 중심이 돼, 수많은 사람을 죄로 끌어들이는 영적 오염의 근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의와 거룩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또한 죄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체계를 결코 좌시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본문은 세상의 부패한 체계는 결국 무너지고, 오직 하나님 나라만이 영원히 설 것임을 선포하는 소망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너질 바벨론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가치와 체계는 화려하고 유혹적이지만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외치십니다.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 거기서 나오라!” 우리 가정이 무너질 세상을 따르지 않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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