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 금요 철야예배는 경산중앙교회 설립 65주년을 기념하여 성탄 축하 뮤지컬 프로젝트 <who is: 아르케 태초부터 지금까지>로 진행되었다. 이번 뮤지컬은 5월 공연한 천로역정 뮤지컬<나의 꿈>을 연출한 정계은 교수가 맡아주었고 배우들은 우리 교회 성도들로 이루어졌다.
뮤지컬의 주요 내용은 공관복음 속 예수의 탄생, 사역, 죽음, 부활까지의 대서사를 담고 있다. 공관복음은 신약성경의 첫 부분을 이루는 마태, 마가, 누가의 세 복음서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세 편 모두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내용으로 하며 같은 서술법으로 기록되어 서로 비교·연구되고 있다.
정 교수는 말씀과 삶의 경계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극중극 형식으로 뮤지컬을 연출했다고 한다. 공연 연습 과정과 공연 모습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예수의 삶 속에 일어난 사건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고, 예수를 아는 사람들은 그 사건 속에서 내 삶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뮤지컬 속에서 예수라는 배역은 등장하지 않는다.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내용이나 예수님의 생애를 기념하는 내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생애를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크고 놀라우신 은혜. 즉 구원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다. 세상 가운데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임당하시고 부활하신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따뜻한 연말이 되길 소망한다.
문서사역부 김효정·박서현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