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면 요리를 사랑합니다.
짬뽕, 라면, 국수, 팟타이, 파스타까지—
생각해 보면 면 요리는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면 요리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반죽’입니다.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반죽은 치대야 제맛이다.”
짧은 말이지만 참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칼국수를 해주시겠다며 밀가루 반죽을 제게 치대 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든 일을 시키시나 싶었습니다.
팔은 아프고, 손은 끈적이고, 끝도 없이 반복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잘 치댄 반죽은 정말 맛이 다르다는 것을요.
그냥 대충 섞어 놓은 반죽은 쉽게 끊어지고 힘이 없지만,
눌리고, 접히고, 늘어나고, 반복해서 치대어진 반죽은
비로소 쫄깃함과 깊은 풍미를 품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사람도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조금은 버거운 시간,
반복되는 하루,
견디며 지나온 과정들이
말씀과 만나고, 기도로 다듬어지면서
우리 인생과 신앙의 깊이와 탄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3절~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신앙 역시 ‘과정을 통해 빚어져 간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인생과 신앙의 참맛은
좋은 재료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과정을 견뎌낸 시간 속에서 비로소 깊은 맛이 만들어집니다.
이번 특새가 바로 그런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강사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 앞에 간절히 사모하며 나아가고,
기도 가운데 우리의 굳은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부드럽게 치대어져
마침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아름다운 믿음의 반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특새를 통해
우리 모두가 신앙의 깊은 맛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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