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벽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침 햇살이 비추는 시간.
문득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화단 한켠, 이름도 모르는 꽃 하나가 망울을 맺고 있었습니다.
아직 다 피지는 않았지만, 이미 피려고 온몸을 준비하고 있는 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피지 않았는데 이미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미 설레는 것이 있습니다. 매년 특별새벽부흥회가 그 꽃망울과도 같습니다.
아직 첫 새벽이 오지 않았는데, 이미 가슴 어딘가가 벅차오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내리니 사막에 강을 내리리라"(이사야 43장 19절)
이 말씀이 선포된 곳은 광야였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 노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는 곳.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일을 기억하지 말라.' 그것은 과거를 지우라는 게 아닙니다.
더 큰 일이 오고 있으니 눈을 들라는 것입니다.
광야에 길을 내신다고 했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신다고 했습니다. 물이 없는 곳에 강을.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부흥과 회복은 항상 이렇게 옵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곳에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새벽에.
혹시 요즘 마음이 메말라 있다고 느끼십니까?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씀이 예전만큼 가슴에 닿지 않는다고 느끼십니까?
괜찮습니다. 광야가 강을 만날 준비가 된 땅이듯, 메마른 마음이 은혜를 가장 잘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특별한 새벽,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그 자리에 초청합니다!
꽃망울과 같은 저와 여러분 한 분 한 분, 주님 안에서 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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