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잠들어서 깼는데, 은혜게시판 들어왔다가 결국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가물가물 흐려지기 전에 주신 은혜를 떠올려 기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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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내가 주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온전히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주님이 우릴 위해 하신 일,
그 은혜를 깨달아야 어떤 삶의 자리에서도 <예수 믿는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마치, 화종부 목사님의 고별설교를 듣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여러부운~"
수차례 듣다 보니, 목사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되었고^^ (God's 라이팅?)
전날 긴장으로 잠을 설쳤던터라 중간중간 호올스의 도움도 필요했지만~ 한 말씀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틀이었다.
은혜라는 말이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
이 짐들을 나 혼자 지고 가야 한다면?(질 수도 없겠지만)
내가 애쓰고 노력한 만큼만 얻을 수 있다면?
하나님도 나를, 나의 성과나 나의 어떠함을 기준으로 보신다면?
와. 인생이 얼마나 고달플까..
은혜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마주할수록 주님이 내게 하신 일, 주님의 크심이 더욱 위대해 보이는 신비..
은혜를 아는 감각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한다.
두 달쯤 전인가.
남편이 갑자기 "나 이제 교회 안 가고, 성당 다녀볼래!" 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후 남편은 제발로 성당에 갔다. 가톨릭에도 구원은 있는 거 아니냐며, 성당의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나도 그간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 괜히 자책도 되고 다툴 힘도 없었다.
본당 의자에 앉으면 그저 "주님.. 주님.." 하고 부를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저녁 갑자기 남편이 툭 던지는 말.
"내일 새벽에 나도 같이 가볼까?"
와~ 대박!!
뛸듯이 기뻤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그래~ 같이 가면 좋지."
아이도 좋은가보다.
아빠 내일 같이 가는 거냐고 거듭 약속을 받아낸다.
내일 새벽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하나님이 우릴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그 사랑 때문에 어디까지 무얼 포기하셨는지 그 은혜에 또한번 질척거려 본다.
하나님,, 우리남편좀 만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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