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여기에 글을 쓰기 부끄러워 늘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직접 참석하고서 봉사하시는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비 때문에 월요일 새벽에는 안개가 정말 심했거든요. 주차장에서 나오니 안개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요.
창문을 내려봐도 사방이 안개로 둘러싸여 있고, 자고 있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할 까, 다시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길에서 가만히 서 있는게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싶어 터질듯한 심장으로 천천히 침을 꼴깍 삼키며
사월역에서 경산 이마트로 추정되는 오르막까지 계속 전진했어요.
정평역 쯤을 지나니 많지는 않지만 다른 차들이 보여서 정말 정말 반가웠어요.
그런데 그 차들이 경산네거리까지 계속 같이 가서 유턴해서 교회까지 같이 가는 거예요.
너무 감사했고, 교회 근처쯤에 이르니 주차 봉사자 분들이 야광?봉으로 주차자리까지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차들의 질서를 정리하며, 안전하게 인도해주시는 모습에 교회 본당에 들어가기도 전에 감동을 받았어요.
안개 속에서 서로에게 이정표가 되어주며, 하나님 나라로 함께 가는 동역자들의 힘과 그 곳에서 손을 흔들며 반겨주시는 주님이 생각나서
야구도 직관을 해야만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듯이, 특새도 온라인이 아니라 꼭 직접 가야하는 이유를 또 깨닫게 되었어요.
비전은 식별되는 것이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아름답고 특별하게 보고 계신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는 것이 믿음의 시작이며,
믿음은 선택이자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이 교회를 선택한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썸만 타는 관계같았던 지난 날도 되돌아보게 되었고,
복이지 화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구하고 믿고 따르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드릴 수 있는 예배일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참된 예배자의 모습으로,
다시 말씀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특새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은성수 목사님께 정말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만 예배가 진행되던 시기에 저도 대면예배의 감동을 잊어가던 그 시기를...
제 아이가 은성수 목사님의 목사님의 예배를 너무도 그리워 하며 저보고 교회가 너무 가고 싶다고 졸라서
아이가 저를 다시 교회로 이끌어 주었어요.
사실 저는 고등학생만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유치부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데, 집에서 유치원 나이 때의 아이를 지도해보면 아시겠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단순하게 지식만 전달하면 되는 게 아닌, 아직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섞여있는 유치부 아이들에게
흥미를 넘어서 말씀과 진리로 이끌어내시고, 신앙훈련과 습관도 가지게 하시는 목사님 덕분에
우리 아이가 저에게 코로나로 겁먹지 말고 다시 교회에 가자고 이끌었고, 그런 아이의 모습에 부끄럽지 않고자
열심히 교회의 양육훈련에 참가하고 있어요. 우리 가정의 신앙의 첫단추를 잘 끼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년부에 가서도 목사님 보고 싶어서 계속 유치부 아이들 줄에 끼어들어가서 목사님과 하이파이브하고 가는 우리 아이를 보며
늘 마음속으로 감사드리고 있어요. 자기도 언니들처럼 대표기도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글자를 알아야 기도문을 작성해가서 기도할 수 있다고 해서
글자도 정말 빨리 익혔답니다. 여러모로 동기화된 우리 아이를 보며 늘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있어요.
아무튼 감사한 분들이 많이 생각나서 그 마음을 직접 전하기는 부끄럽고,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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