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들어선 광야
일가친척도 없고,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대구의 광야에 들어온 10월 3일
주님만 바라보아야 했던 처절한 나날들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된장국 하나놓고 네 식구 둘러앉기가 어찌 그리 어렵던지요.
가진 것 다 없어졌을 때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왔는데
이제나 저제나 우리 가정은 늘 그 자리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전화 걸어 답답함을 토로할 이웃도 없습니다
가장 편한 그 자리 아버지의 집 기도자리
각종 훈련 받으면 나아질까
누가 권하지 않아도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자훈련, 사역훈련까지 마쳤는데
교회를 옮겨야되나? 경산으로 이사하며 갈등했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려면 가까워야 하는데, 전도해서 등록 도우려면 가까워야 하는데~~
훈련을 마쳤으니 아내는 개척교회를 섬기고 싶어하는데
남편은 교회 옮기기전 새벽예배를 드렸던 경산중앙교회를 고수합니다.
‘개척교회 가려면 당신 혼자 가, 나는 여기 목사님 말씀이 좋아~~’하던 남편
늘 주장이 강했던 아내가 처음으로 남편말에 순종합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목사님~~그래 등록합시다.’
2020년 1월 ~~야심차게 새벽부터 발걸음을 시작했는데~~ 동시에 시작된 코로나
집도 이사, 교회도 이전~~더욱 고립된 광야에서 말씀만 애타게 기다립니다.
대구 경북으로 오게 하신 날을 늘 기대하며 기념하는데 2021년 10월 3일 주일에
‘반전의 드라마를 기대하며’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 선포하며 그리 될 줄로 믿고 기다렸습니다.
남편의 입에서는 언제나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나올까?
‘여보, 교회 빨리 갑시다.’라고 앞장설 것인가? 가정예배는 언제 남편이 인도할 것인가?를 품고 아내가 의지한 것은 선포된 말씀과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뿐이었습니다.
2023년 남편의 제자훈련을 위해 아내도 제자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왠 야속한 응답, 남편은 다음기회로 밀리고 아내가 다시 제자훈련의 자리에 섭니다
2023년을 이렇게 보낼 수 없었습니다. 하반기 전도폭발훈련에 남편이 신청서를 쓰기까지
침묵하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구역대심방 태신자로 남편이 전도폭발훈련 대상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잘 한 것도 아니고~~그저 훈련의 자리에 함께 한지 몇 주~~
10월 15일 그 태신자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남편에게 첫 열매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수헌위원으로 3부예배를 드리는 아내에게 남편의 첫 말 ‘여보, 등록한 태신자를 위해서 당신이 2부도 같이 드리고 말 좀 들어주고 손 좀 잡아주면 좋겠는데’.... 할렐루야. 결혼 33년 만에 제가 가장 듣고 싶었던 가장 귀한 말을 해 주었습니다.
2023년 10월 14일 특새콰이어 연습을 마치고 교구 목사님이 ‘집사님은 이번 특새 기도제목이 무엇입니까? 같이 기도할께요.’질문 앞에
‘저는 남편이 영적인 가장으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신앙의 반전이 일어나는 은혜를 사모합니다.’였습니다.
반전의 드라마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깨워야 일어나는 새벽예배였는데 이제는 남편이 가방을 들고 먼저 서 있습니다.
퇴근하면 전도폭발훈련 과제를 열심히 하는 남편으로 세워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먼 곳의 목사님을 부르셔서 ‘남편이여 기도의 손을 들고 산꼭대기에 서라’며
말씀으로 선포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2023년 추석명절
4대 장손 외아들인 남편이 처음으로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시어머니, 부부, 자녀. 3대가 모여 드린 첫 가정예배를 어찌 잊겠습니까? 신앙에 늘 소극적이고 나서지 않던 남편이 처음에는 주저했습니다. 다음에 하자고 슬쩍 말합니다.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제사의 고리를 끊어야 할 타임이었습니다. 집에서 한번 연습하고 시댁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감격의 예배를 드립니다. 형식은 수줍었지만 마음을 받으신 줄로 믿습니다.
수줍어서 늘 뒷자리에 앉던 가장이 손을 들고 기도하며 한 영혼을 구원하려 전도폭발훈련에 발을 딛게 인도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척박한 광야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이루시는 승리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영적 가장의 반전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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