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은혜
오늘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속도입니다. 스피드입니다. 벌써 수십 년 전에 미래학자였던 앨빈 토플러가 “이제 지구촌은 '강자'와 '약자' 대신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다.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속도전의 시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빠른 것이 미덕이 되었습니다. 좀 느리고 옛스러운 것은 경쟁에서 처지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급증에 걸렸습니다. 음식도 인스턴트식품이 인기이고, 복권도 일주일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복권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즉석복권을 삽니다. 자판기 커피도 눌러 놓고도 못 기다립니다. 컵 나오는 곳에 손 넣고 기다려야 합니다. 술도 한잔에 바로 취하는 폭탄주여야 속이 시원합니다. 선거를 해놓고도 불과 몇시간이면 알게 되는 당락이지만, 그걸 못기다립니다. 잘 맞지도 않지만 출구조사를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그리고 기계식으로 움직이는 디지털에 익숙합니다. 반면, 좀 느리고 좀 생각해야 하고 좀 돌아봐야 하는 아날로그식에는 낯섭니다. 그러나 올 가을 경산중앙교회는 아날로그식에도 분명한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며 가을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도 아날로그식으로 엽서로 태신자에게 전해보고, 가족들에게 전해 보고자 합니다. 아날로그식으로 라디오 공개방송을 방불케하는 금요성령집회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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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 아날로그의 은혜가 저희 가정에서부터 임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지난 금요성령집회 갔다가 엽서를 쓰는 시간에 엄마에게 썼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읽고는 둘째에 보낸 엽서에 대한 반응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모녀간에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곳곳에서 성도간에 은혜의 잔잔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특새에는 좀 덜 화끈하더라도, 좀 덜 뜨겁더라도, 군불처럼 달아오르는 은혜로, 우리 속에 스며들어오는 은혜로 채워주실 주님을 기대해 봅시다. 오히려 더 오래가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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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로...
김종원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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