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 기간이 끝이나고, 벌써 하~~~안참이 지난 듯 하지만 겨우 며칠 지난 월요일이다.
고작 며칠전 인데, 새벽에 비몽사몽이어서 였을까? 아주 몇달은 지난듯 느껴진다..
아련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특새 사진첩을 넘기며 여유롭게 이 야밤에 아이들을 제우고 글을 남겨본다.
어쩌면 특새가 끝이 나서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아 좀더 편안하게 글을 적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선명한 기억보다 흐릿한 잉크를 남기기 위해서... ㅎㅎ)
아이가 셋.
특히 셋째가 9개월에 심한 감기로 특새 첫날은 엄마를 거의 재우질 않았다...
남편은 특새 갈꺼냐고 (쉬라는 완고한 표현임을 잘 알지만) 묻는데, '가야지'하고 대답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을 내어 보리라. 아이가 입원 할 정도가 아니면 갈꺼란 독한 엄마의 생각과 결연한 표정에 남편도 두번 묻지 않았다. 어쩌면 가서도 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예배시간 내내 힘들어 하는 아이를 안고 달래며 졸지 못하고(ㅋㅋ) 예배를 다 드렸다.
첫날은 늘 아이들을 위한 후집회가 있는날...셋째를 위해, 우리 가족 전출을 위해, 세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인생의 이른 시기에 성령님을 만나길...
수요일엔 약속된 중보기도도 나왔다. 아이들을 등원, 등교 시키고, 셋째를 카시트에서 그대로 끌고... ㅎㅎ
셋째가 엄마 기도하라고 한번도 안깨고 잘 자주어서 오랫만에 중보기도의 기쁨도 맛보았다. 셋째는 결국 집에 도착해서 깼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둘째날 부터는 셋째의 감기가 점점 호전 되어 엄마도 밤에 잠을 잘 수 있었고, 결국 온 가족 전출이 가능했다. 아빠가 직원이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전출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잠자기 전 학교갈 준비, 유치원 갈 준비, 그리고 특새 갈 준비를 미리 하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교회를 가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님을 어린 시절 엄마 아빠 손잡고 새벽기도 가본 기억이 있는 나로썬 너무나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 기억이 지금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 우리 시온이 시아 시환이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신앙의 훈련이 되고 유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앨범을 정리하다 내 마음도, 내 신앙도, 내 결심들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정리한다.
끝나지 않은 은혜...
내 삶에서 지속적으로 결단하고, 살아갈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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