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콰이어로 2년째 섬기는 든든한 동역자 첫째딸,
계속 특새 가기를 거부해왔던 둘째아들,
하나님은 어디서나 계시는데 꼭 새벽에 일어나서 가야되겠냐는 남편,
과연 우리가정 이번특새 전출 할수있을까?
저번 가을 특새에는 딸과 둘이서 전출의 기쁨을 누렸고 남편과 아들은 목,금만 왔었기에 미리부터 온가족 전출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기도하고 중보를 부탁했다.
특새전 주일 저녁 딸이 "엄마 나 내일 교회 3시반에 갈꺼야"라고 했다. 귀를 의심했다. "왜그렇게 일찍가려고?"
"출석부에 내 이름을 1번으로 적고 싶어~" 헉~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팔불출인지 몰라도 그 1등부심?이 너무 귀하게 여겨졌다. 옆에 있던 아들이 누나의 말에 "엄마 나도~ 나도 1등으로 이름 적을래"라고 말하는것이 었다.
할렐루야~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하며 다음날 새벽 3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아이들을 깨웠다. 둘다 벌떡 일어나 일사불란하게 준비했다. 바삐 교회 도착하니 3시반정도 되었다. 어와나는 1등이었는데 다윗어린이부는 이미 두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그래도 어와나 1등이라는 것에 아이들을 위로하고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남편도 혼자 여유롭게 준비해 합류했고 그렇게 아이들의 1등부심으로 출발은 순탄한듯 보였다.
첫째날 다윗어린이부 특송이었기에 프라미스홀로 내려가야되는데 아들은 싫다며 가지 않았다. 그래 일찍 와준 것만도 감사하자는 생각으로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교사로 섬기는 나와 딸은 특송에 참여했다. 특송이 끝나고 헐레벌떡 자리로 오니 아들이 화장실이 가고싶다는 것이었다.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조용히 나가 화장실을 다녀와서 열심히 말씀을 들으려는데 어느새 잠든 (코감기중인) 아들의 코에서 드르렁드르렁 소리가 나는것이었다. 다른사람에게 방해가 될 것 같은 조마조마한 마음이 말씀으로 향할 나의 시선을 빼앗았다.
어느덧 강단초청 시간이라 아들을 깨워 올라가려는데 아들은 올라가지 않겠다고 했다. 고구마를 씹어 넘기는 것처럼 매순간 탁탁 걸리는 아들을 향해 깊은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딸과 올라가서 하염없이 울며 우리가정 남자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다. 기도 끝나고 내려가니 남편이 잔뜩 화가난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가야하는데 왜 이제서야 내려왔냐는 것이었다. 시간이 꽤 있다고 생각한 나에 비해 남편은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빨리 집에가자고 했다. 특새 첫날 아이들과 약속했던 밥은 먹지 못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었다.
출근하면서 다시 화종부목사님의 말씀을 듣던중 회개가 터져나왔다. 오늘 새벽 하나님이 우리가족 모두 특새자리로 나오게 하셨고 아이들이 벌떡 일어나 일찍 와준것만 해도 너무 감사할 제목인데 아들과 남편의 행동에 집중하여 화가났던 모든 마음들을 돌아보며 역시 나도 국가대표급 죄인이구나라고 느끼게 하셨다. 그 이후 신기하게도 둘째날부터는 예배중에 어떠한 가족의 행동에도 화가나지 않아 온전히 말씀에 집중 할 수 있었고 5일 모두 우리가족 전원 출석을 하였다. 할렐루야~
그리고 특새 전 릴레이기도를 작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틀 정도 동그라미를 쳤는데 하나님께서 매일 나오라는 마음을 주셨다.
"네? 하나님~ 퇴근해서 아이들 챙기고 저녁도 해야되고요. 화요일은 저녁에 짝기도도 한시간 해야하고 수요일은 온라인으로 온가족 수요예배도 드리고요. 금요일은 어차피 저녁에 기도하러올껀데요" 라며 순종하지 못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5일 모두 동그라미를 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얼마전 남편을 위해 작정기도를 하라고 주신 마음이 생각났다. 그런 마음이 든지 꽤 되었으나 순종하지 못하고 있던터였는데 이번이 그 작정기도라 생각하고 한번 시도해보자 라며 결단하였다. 결단은 하였으나 하루 이틀 지나니 "집에가서 할일이 너무 많은데 하루만 빠질까?"라는 시험이 들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어떤 날은 저녁을 배달로 주문해놓고 기도하러 가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4일동안 바쁜 마음으로 들어간 한시간의 기도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고, 자리에 앉으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교구 기도가 끝나면 책자로 기도했는데 아프고 어려운 수많은 성도님들이 내 가족같이 느껴졌고, 한분이라도 놓칠세라 그 시간안에 다 끝내려고 열심으로 기도하게 되었다. 언제 내가 하루에 한시간씩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숨가쁘게 기도해보겠는가~!
처음에는 내가 매일 한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기도드리러 와 준 것이라는 교만한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은 마음을 바꾸셔서 매일 기도자리를 지킬수 있게 나의 건강과 환경을 붙들어주셨고, 기도의 지경을 넓혀 천국은행 기도적금에 든든히 적금을 쌓을수 있게 해주신것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되었다.
특새를 나간다고 하니 주변 태신자와 직장동료가 피곤하지 않냐고 했는데 잠도 오지 않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한주였다. 오히려 주변 다른분들이 계속 잠이 온다고 해서 내 잠이 그리로 간것이 아니냐며 농담삼아 이야기 하곤 했다. 다니엘과 세친구가 고기를 먹지 않아도 얼굴에 화색이 돌고 더 건강해진 것처럼 내게도 그런 은혜를 주신것에 감사드린다.
이번 한주 많은 태신자들에게 용기내어 행축 초청장을 보냈다. 대답이 안 오기도 하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분도 계시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할 것이다. 그 영혼을 구원해달라고! 나같은 국가대표급 죄인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 그 영혼도 너무 좋으신 하나님 만나게 해달라고~!!
여담으로 어제는 아들이 장난감 기타를 들고 좋으신 하나님 찬양을 누나와 부르며 노는것이다.(콰이어 기도회 시작찬양) 새벽에 일찍 나간 티는 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감사하였다. 하나님! 저 (고구마와 같은) 아들이 언젠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앞장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르신 자리에서 열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귀한 믿음의 아들이 되게 주세요라고 믿음으로 미리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할렐루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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