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열왕기상 1:1~4
하나님의 신실하심 위에 서는 가정
찬송가 455장(통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은혜 나누기
1. 요즘 내 삶이나 우리 가정 안에서 ‘예전 같지 않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함께 나눠 봅시다.
2. 우리의 연약함이나 한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 가정을 붙들고 계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함께 기도하기
우리의 힘과 형편이 아니라, 변함없이 약속을 이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오늘의 메세지
한때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수많은 전쟁터를 누비며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끌던 다윗왕의 위엄은 사라지고, 이불을 겹겹이 덮어도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노년의 연약한 육체만이 남아 있습니다. “다윗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1절)라는 담담한 기록은,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이라 할지라도 세월과 육체의 쇠함을 피할 수 없음을 정직하게 보여 줍니다.
성경은 왜 위대한 왕의 말로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을까요? 이는 역사를 움직이는 중심이 인간의 능력이나 업적에 있지 않음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다윗은 용맹한 전사였고, 뛰어난 지도자였으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마지막을 통해 인간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비춥니다. 인간은 유한하고 연약하지만, 그를 부르신 하나님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십니다. 다윗의 몸은 점점 식어 가고 있었지만, 그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은 조금도 식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이어 가실 다음 장을 준비하십니다.
왕의 기력이 쇠하자 신하들은 젊은 여인 아비삭을 통해 왕의 온기를 되살리려 합니다(2~4절). 인간적인 시도로 왕의 약함을 덮어 보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방편일 뿐, 생명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눈앞의 약함에 마음이 급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시대가 저무는 것을 실패로 두지 않으시고, 그 언약을 다음 세대로 이어 가십니다. 다윗의 쇠약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이어지는 전환점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 가정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건강이나 능력, 형편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힘은 시간이 흐르면 약해지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언약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힘은 약해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살아 계셔서 우리 가정을 붙드십니다. 그러므로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지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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