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내가 다니는 경산중앙교회의 특별새벽부흥회 주간이다.
교회를 옮기고 1년여 동안,
집 바로 앞 교회를 잠시 찾아 새벽기도 를 다녀오곤 했는데,
(교회까지 가려면 차를 몰고 가야 하기에)
이번 가을 나의 불안한 마음 기댈곳은 오직 여호와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큰 마음 먹고 전출을 해보리라 다짐했다.
?
그 첫날인 월요일은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김종원 담임목사님께서 직접 안수기도를 해 주시는 날이기에
효민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특새를 드리러 갔다.
평소 새벽기도때엔 아이들 자는 동안 혼자 얼른 다녀온 터라
효민이는 처음 어리둥절해 했지만,
전날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재운 터라 새벽 5시 전 깨웠음에도 짜증한번 안내고 따라 왔고
예배도 잘 드리고 교회에서 주시는 아침까지 맛나게 먹은 후
효민이와 기분 좋게 집으로 왔었다.
?
사실 이날 꼭 함께 가고싶은 아이는 효재였다.
남들보다 조금 느린 아이이기에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요즘,
염려와 걱정만 가득 할 뿐 효재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눈물 담긴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싶었었다.
하지만 대예배실 들어가기를 힘들어하는 효재이기에
욕심을 내려 놓고
효민이 가슴팍에 효민이 기도제목에 오빠인 효재의 기도제목까지 붙여
함께 기도를 받은것에 만족해야 했다.
?
월요일 밤 잠들기 전 효민이가 나에게 묻는다.
“엄마 내일도 새벽기도 가요?"
첫날 안수기도 받는날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다른날은 나 혼자 편히 다녀올 계획이였기에
그냥 가볍게 “응~ 깨울께” 하곤 다음날 화요일 그냥 나혼자 편히 다녀왔다.
다음날 효민이에게 “깨웠는데 너가 더 잘꺼야 라고 해서 엄마 혼자 그냥 교회 갔어“ 라고 얘기하고.
?
화요일 밤 잠들기 전에 효민이가 또 얘기했다.
“엄마 내일은 꼭 새벽기도 같이 가요!”
나는 어쩌지? 효민이도 같이 갈까? 말까? 고민하다 잠이 들긴 했지만,
오늘 수요일 새벽 눈을 떴는데 효민이가 또 너무 곤히 자고 있어
차마 깨우지 못하고 또 혼자 그냥 다녀왔다.
?
그러곤 조금전 아침.
효민이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려 방으로 가보니 그 5살 공주아이가 훌쩍훌쩍 울고있는게 아닌가.
?
놀란 나는 효민이에게 왜 우냐고 물었고
그랬더니 효민이가 하는 말..
“엄마 왜 나 안깨우고 혼자 새벽기도 갔어!
새벽기도 못가서 너무 속상해”
그래서 난 어제와 같이
너가 너무 곤히 자고 있어 못 깨웠다고 대답했는데,
“그럼 그냥 내 방에 들어와 나 안고라도 차에 태워서 같이 가야지.
엄마 왜 혼자가. 엄마는 내마음도 모르고..”
?
?5살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니
순간 돌로 머리를 맞은 듯 번쩍 정신이 들었다.
내가 왜 나의 짧은 판단으로 우리 아이의 은혜의 자리를 방해했었는지..
너무 부끄럽고 그런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내가 교회에 발을 들이고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은
우리 효재 덕분임은 분명하다.
또한 내 옆에서 나의 믿음의 동력자가 되어 주는 효민이는
정말로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축복의선물 이 아닐까 싶다.
?
효민아! "너는 기적이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온전히 하나님께 우리 아이들을 맡기면,
그가 아이들을 가장 선한길로 인도 해 주실것을 믿으며..
#경산중앙교회
#내교회를세우리니
#특별새벽부흥회
#원하고바라고기도합니다
#주가일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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