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스탄불중앙교회도 경산중앙교회의 특새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치아를 뽑았습니다.
왼쪽 위 가장 안쪽 어금니를 뽑았습니다.
1년 전 이곳 터키에서 썩은 치아를 갈아내고 치아와 같은 색으로 떼웠습니다.
1년이 지난 2주전 그 치아가 너무 아파 다시 치과로 갔습니다. 1년 전 썩은 것을 깨끗하게 갈아내지 않고 떼우는 바람에 안에서 부터 썩었습니다. 결국 신경치료를 했습니다. 무척 아팠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치아와 같은 색으로 다시 떼웠습니다.
이제 문제없이 치료가 잘 되었다고 했는데 그날 밥을 먹다가 다시 치아가 아파 오늘 병원에 갔습니다.
치아가 완전히 세로로 금이 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뽑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잘 못한 것이 아니냐?’ 라고 따지니 자기들은 잘 못이 없답니다.
한참을 따져도 방법이 없네요.
이럴 때 한국이라면 어떻게 하지요?
결국 치아를 뽑았습니다.
현지에 살면서 아픈 것만큼 슬픈 일은 없습니다.
더 슬픈 것은 아이들이 아픈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참 감사한 것이 이런 아픔으로 인하여 더 기도하고 더 주님을 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두 달 전 아들 성호가 다리가 아프다며 계속 절뚝거리며 걸었습니다.
안마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치료법을 찾아 해보기도하고 파스를 붙이고 약을 바르고 한 달 동안 계속 더 아파하고 걷지를 못했습니다. 절뚝거리며 겨우 걷는 성호를 보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어리니 큰 병은 아니고 곧 좋아지겠지 하며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성호가 참고 참다 도저히 아파서 안 되겠다며 저녁을 먹고
‘아버지 도저히 아파서 안 되겠어요. 기도해주세요.’라고 합니다.
성호는 아픔을 이기는 방법으로 병원도 아니고 아버지의 기도를 택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되어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것이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들의 아픈 다리를 잡고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한 다음날 아침 성호는 거짓말처럼 나았습니다.
근 한 달간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던 녀석이 뛰어다닙니다.
당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의사의 말이 아무 이상이 없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성호는 잘 뛰어다닙니다.
성호가 병원을 나서며
‘아버지 병원 괜히 왔어요. 기도했으면서 믿지도 못하고 병원에 온 것이 하나님께 미안하잖아요.’
저는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성호는 영의 생각을 하는 아이이고 저는 육의 생각을 하는 아버지입니다.
선교현장에서 몸이 아픈 것만큼 슬프고 마음이 아픈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참 감사한 것이 이런 아픔과 슬픔이 더 간절히 하나님을 구하고 엎드리며 하나님과 더 친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픔과 고난은 슬프고 힘들고 눈물 나는 것이지만 오히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니 참 감사합니다.
영의 생각과 육의 생각.
그래도 아픔과 고난은 참 피하고 싶습니다.
육의 생각이 아니라 영의 생각으로 가득한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스탄불중앙교회 카페
http://cafe.daum.net/happymaker.turkey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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