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진 풀내음이 콧끝에 스치고 상쾌한 새벽공기가 시원하다.
기다렸던 봄 특별 새벽 부흥회가 5월 16일(월) ~ 20(금) 금요성령집회까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길었던 코로나의 어둠의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의 회복되기까지 3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러하기에 올해 봄 특별 새벽 부흥회는 감동은 배가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라는 올해 표어를 내걸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라는 말씀 또한 심장을 뛰게 하였다.
형형색색의 원색 옷을 입고 아름다운 찬양과 거룩한 몸짓으로 교회 본당 안은 은혜의 불로 뜨거웠다.
제직회·부서장·전도회로 시작된 특송은 주일학교·청소년 부서, 청년부서, 평신도 양육훈련생, 목자로 이어져 섬김의 꽃으로 빛이 났다.
집회 후 진행된 강단기도회에는 아이들부터 장년들까지, 각 부서마다 매일 새벽 교역자의 안수기도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무릎 꿇었다.
첫째 날 새벽에는 정갑신 목사가(예수향남교회) ‘새로 시작한 이들에게 : 들음’(왕상3:9)의 말씀을 가지고 ‘내가 누군데!’라는 생각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내가 누구 관대’라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꿈속에서라도 듣고자 귀를 기울인 솔로몬처럼 살기를 당부하였다.
둘째 날에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들에게 : 세미한 소리’(왕상19:1)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시는 평온함을 가지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요히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다.
셋째 날에는 ‘다음 세대를 남기려는 이들에게 : 복음회복’(왕하 20:1~6)의 말씀으로
‘복음적인 삶’은 과연 어떤 삶인지 질문했다. 우리의 신앙이 복음인지 종교인지 냉철하게 돌아볼 것과 나의 헌신이 하나님께 보상받기 위함이 아닌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지 우리의 신앙생활을 점검케 하였다.
넷째 날 새벽에는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가 ‘말씀이 계시하시는 하나님’(역대하 7:13~14)라는 말씀으로 간증을 전하였다.
949일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던 시간을 풀어내며 가장 참혹한 나라인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독에서도 벗어나는 길은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였다.
특새 마지막 금요일에는 ‘고난속에서 깨달은 말씀’(시편 119:67, 71)의 말씀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께 영광은 삶의 연관된 모든 부분에서 끊임없는 기도만이 살길이라고 하였다.
저녁에 이어진 금요성령집회에는 북한의 실상과 아픔을 들려주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섭리는 기적으로 나타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5월 20일(금) 특별 새벽기도회 다섯째 날. 많은 성도가 아이들과 함께 새벽 시간 찬 공기를 가르며 교회에 도착한다. 다섯째 날 새벽이라 지치고 몸과 정신을 깨우기가 어려울 텐데 그런데도 여전히 성도들은 교회에 한가지 목적 즉, 하나님 안에서의 삶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실행할 힘을 얻기 위한 기도에 전념하고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강단에 선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 빛교회)는 어제의 말씀 제목을 이어갔다. 임현수 목사는 어제 말씀하셨던 ‘말씀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계시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복습 차원에서 점검해주길,
첫째는 거룩하신 하나님, 둘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셋째는 영광의 하나님에 관하여 잠깐 점검하고 오늘 말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길‘하나님의 영광은 기도를 통하여 구하라’는 주제의 말씀을 설교하였다. 그러면서 ‘기도’의 주요성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했다.
기도의 내용에 관하여는 결혼, 사업, 직장 등과 같이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모든 부분에 기도하길 강조하였다.
기도의 모범으로 예수님을 소개하였다.
기도의 기간에 관하여는 마귀에게 약할 당하지 않기 위해 계속된 기도를 제시하였다.
기도의 영감에 관하여는 성령으로 기도하길 권면하였다.
기도의 양에 관하여는 가장 분주할 때 더 기도하길 권면하면서 ‘마틴 루터’와 몇몇 기도 용사의 기도 생활을 제시하였다.
그러면서 기도와 관련된 임현수 목사 자신의 간증과 본인에게 찾아온 성도(50년 동안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해오던 성도)의 간증을 제시하며 경산중앙교회 성도들의 가슴에 기도의 불을 지폈다.
넷째날 새벽이 밝았다. 날이 갈수록 예배의 자리를 찾는 성도들의 수가 늘어간다. 오늘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은혜를 사모하는 이들로 성전이 꽉 찼다. 조용하지만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든 움직임이 교회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본관 로비의 안내를 지나 성전 안의 찬양을 인도하는 콰이어들의 기도까지도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으로 이루어가는 섬김이다.
캐나다큰빛교회의 임현수 목사는 대하 7:13~14 ‘말씀이 계시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949일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던 시간을 풀어내며 지구상에서 가장 참혹한 나라인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했다. 동토의 땅에서 사형 선고까지 받고 이내 종신형으로 옥살이하는 동안 하루 8시간의 노동으로 발가락은 동상이 걸리고 3개월 동안 설사가 멈추지 않았다. 임현수 목사는 하나님께 가장 감사한 시간이 북한에서의 949일이라고 고백한다. 세상의 재앙은 모두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을 몰라서 오는 재앙이다. 울진 산불, 조류 인플루엔자, 미세먼지, 청소년 타락 현상, 세월호 사건, 젊은이들의 자살, 낙태 등의 재앙은 하나님을 모르는 우리들의 악행과 교만으로 인한 결과다. 가정의 불화도 하나님을 몰라서 오는 것이다. 하나님을 거역하면 어려움이 온다. 그 어려움은 깨달으라고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우리의 하나님은 1)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며 3) 영광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며 5) 죄를 사하시는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시며 6) 지금도 우리의 것을 고치시는 치유의 하나님이심을 전했다. 죄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거스르는 것인데 죄에서 떠나지 않으면 저주가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거룩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변화된 삶이 아니라 교화된 삶이다. 그것은 주님께 돌아와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길 기다리시는데 우리는 그걸 교묘하게 이용한다. 한국의 성적, 도덕적, 재물에 대해 정결하지 못한 우리의 불의한 모습도 그리스도 안에서 교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했다. 죄가 심해지면 중독 현상이 나타나는데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몰라서 하나님 대용품이 필요하다. 홈쇼핑중독, 카페 중독도 그러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음란한 마음 때문이며 하나님을 바로 알면 세상의 모든 것이 배설물이 된다. 탈북민 150만 명을 품지 못하는 한국의 성도들이 북한 선교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북한은 우리가 품어야 할 민족임을 강조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임현수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는 금요일과 금요성령집회까지 계속된다. 또한, 금성집회에서는 텔레비전에서 보는 광고와 홍보용 북한이 아닌, 임현수 목사가 2년 동안 북한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북한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 시작한 이들에게 : 들음’으로 문을 연 특새는 ‘고난 속에서 깨달은 말씀’의 금성까지 릴레이 중보기도와 함께 경중 성도들의 발걸음을 성전으로 인도할 것이다.
22년 봄 특새 셋째 날- 다음 세대를 남기려는 이들에게: 복음 회복 2022-05-18 김충만2022년 봄, 특별새벽‘부흥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전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5월 18일, 경산중앙교회의 ‘현존하는 미래’ 갈릴리·샬롬 청년부의 특송으로 특새 셋째 날 집회가 힘차게 시작되었다. 청년부 교역자들과 청년들이 모두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예수님이 좋아요!” 찬양을 올려드리는 동안 함께 박수하며 듣는 성도들의 표정도 환하게 밝아졌다.
예수향남교회 정갑신 목사는 ‘다음 세대를 남기려는 이들에게 : 복음회복’이라는 주제로 열왕기하 20장 1~6절의 말씀을 마지막 메시지로 전했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열심에 합당한 결과를 기대하지만 결과가 늘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한국교회의 충성과 헌신과 봉사는 다른 어떤 나라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오늘날 교회 내 다음 세대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멀리 볼 것 없이, 신앙 안에서 온 정성을 다해 키운 나의 자녀는 어떠한가.
정갑신 목사는 나의 열심과 충성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겼다면, 그 원인을 깊이 들여다보며 주님께 묻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오늘 본문에서 히스기야도 자신의 노력을 배반하는 듯한 문제를 만났다. 히스기야는 다윗에 버금가는 믿음의 왕이었다. 아버지 아하스의 실패를 고스란히 물려받았으나,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앗수르가 단번에 몰살당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 기쁨과 기대도 잠시, 히스기야가 맞은 것은 죽음의 위기였다. 그때 히스기야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열왕기하 20장 3절은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고 말한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놀라운 기적을 보았지만, 자신의 죽음 앞에 울분에 가까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정갑신 목사는 ‘복음적인 삶’은 과연 어떤 삶인지 질문했다. 우리의 신앙이 복음인지 종교인지 냉철하게 돌아보라고 도전했다. 종교는 신에게 보상을 받기 위해 나의 헌신과 나의 어떠함이 전제되는 것이다. 내가 헌신하는 것 같지만 내가 주도하는 것이다. 신을 움직이기 위해 나의 열심과 헌신을 쌓는 것이다. 반면 복음은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다. 복음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심지어 나는 예수님이 대신 죽어야 할 만큼 심각한 죄인이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주신 하나님 사랑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은혜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의 문제다. 우리의 어떠함이 하나님 사랑의 크기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정갑신 목사의 외침이 강력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을 받은 우리. 그런 우리의 사랑은 어떤가. 나의 자녀를 나의 배우자를 조건 없이 존재만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가. 정갑신 목사는 한국 교회가 다음 세대 앓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환경 탓, 시대 변화 탓이 아니라 우리가 복음을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처럼, 우리 역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를 위해 죽는 것만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의 자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 조건 없이 받은 사랑을 붙드는 것. 그 사랑으로 복음을 사는 것. 그렇게 우리 존재가 전도지가 되어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어오는 삶. 내 업적을 쌓느라 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건, 하나님과의 스토리가 쌓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우리의 모든 지경 안에서 맞아야 할 ‘죽음’이며 붙들어야 할 ‘사명’임을 호소하며 말씀을 맺었다.
설교 후 결단의 기도에서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는 “우리가 종교가 아닌 복음으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 가족에게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릴 사랑하신 그 사랑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이후 진행된 후집회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강단기도가 이어졌다. 경산중앙교회의 내일이자 소망인 갈릴리·샬롬 청년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모든 상황에 공감하시고 찾아오시는 주님께 인생을 맡기며 살아가기를, 세상의 풍토로부터 자신을 지켜 하나님의 사명을 거뜬히 감당하는 거룩한 경산중앙교회 청년부가 되기를 소망한다.
특새 둘째 날, 다음 세대를 위한 주일학교 교사들과 제자 반 학생들의 특송으로 말씀의 문을 열었다. 정갑신 목사님께서는 열왕기상 19장 12절 말씀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에 귀를 귀울리라는 말씀을 선포하였다.
엘리야가 자신의 생각을 좇아 도망한 곳이 겨우 로뎀나무 아래였다 모든 걸 능하시는 하나님의 앞에 우리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세미한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본문의 엘리야에게도 세미하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엘리야가 듣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다. 세미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내 영혼이 고요해야 한다. 염려는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대화이며 시끄러운 소음이다. 따라서, 염려와 걱정 안에 있을 때 주의 세미한 소리를 듣지 못한다. 말씀 앞에 나아가 주님이 주시는 평온함으로 주님 말씀하시는 세미한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오늘 주신 말씀 앞에 모든 성도들은 오늘 주께서 원하는 바를 듣고 순종할 수 있는 인생이 되어야겠다고 결단하는 기도가 터져 나왔다.
후 집회로 이어진 강단 초청행사에는 주일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강대상 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한 가정, 한 가정을 안수하셨으며, 세상 것이 아닌 오직 말씀과 기도로 아이들의 인생을 다져 나갈 것을 당부하며 축복하셨다. 이어 주일학교 각 부서별로 담당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안수기도가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이어 졌다. 오늘 뿌려진 기도의 씨앗이 아이들 마음속에서 더 큰 열매 맺을 것을 믿는다.
특새 후에는 행복 스튜디오 오픈 행사가 진행되었다.
막힌 스튜디오의 개념을 넘어서 오픈형 스튜디오로 인테리어 된 행복스튜디오는
온 가족 주일학교와 성도들의 간증을 담은 행복토크 등 교회 안의 각종 영상 작업을 통해서 온, 오프라인을 넘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될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행복스튜디오 오픈 기념으로 가족사진촬영의 기회가 계획되어 있다. 이번 가족사진촬영 행사를 통해 교회 뜰 안에서의 가족 사랑 추억을 쌓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
행복스튜디오의 첫 행복토크는 오늘 특새 둘째 날, 부흥회를 이끄신 정갑신 목사님 초청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토크쇼에서 만난 정갑신 목사님께서는 누구보다 자신의 연약함을 대해 잘 알고,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하고 계시는 분이었다.
목사님께서는 과거의 인생스토리를 투명하게 간증해 주셨다. 정갑신목사님의 인정받기 위한 욕구,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바람이 피고 싶을까요? 사모님과의 연애사, 우울증 공황장애. 와 지금 투병 중이신 혈액암 이야기 등 어쩌면
목회자로써 말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들려 주셨다.
목사님께서는 말함으로써 이기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셨으며 이것은 수많은 성도들에게 공감과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3년 만에 성전에서 드리는 특새가 시작되었다. 2022년 5월 16일 새벽 3시 30분, 그들은 이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 와 있었다.
성전의 불을 밝히고 특새의 첫날을 준비하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더니 열, 백, 이백, 오백, 천, 이천... 자리를 메운 성도들만으로 성전은 이미 뜨겁다. 찬양으로 가득한 이곳, 그리고 말씀이 선포되는 은혜의 시간. 온라인이 아니다. 기도의 향기, 찬양의 느낌, 영적 분위기가 성도들의 자리마다 감격의 찬양과 기도와 눈물과 아멘으로 흘러나온다. 코로나로 닫혔던 특새가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의 현장은 유치부에서 장년에 이르는 200여 명의 콰이어와 ‘으싸라으쌰’를 외치며 찬양하는 제직회와 부서장, 전도회의 특송으로 더욱 불타올랐다.
예수향남교회의 정갑신 목사는 왕상 3:9 ‘새로 시작한 이들에게 : 들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기뻐하신 이유는 왕으로서 구해야 할 것을 마땅히 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나의 초라함을 인식하는 순간 은혜가 나온다. 신앙이 성장하는 시기는 ‘내가 누구관대’라는 생각이 들 때다. ‘내가 누군데!’라는 생각이 들면 신앙의 치명적인 독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이 진짜 왕이신 것을 잊지 않은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은 꿈속이었음에도 정확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귀를 기울였다. 솔로몬이 왕의 자리에서 무엇을 구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해왔음을 알게 한다. 솔로몬은 자신이 누군지 정확하게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일하셨다. 우리도 정체성을 깨닫고 들음의 역사로 세워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3년 만에 부활한 오프라인 특새는 어려움에 있는 지역소상인 돕기 해피장터 프로젝트로 매일 달란트를 지급한다. 그뿐만 아니라 갈릴리와 샬롬에서 운영하는 포차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등에 사용된다. 릴레이 중보기도는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하며 로뎀 카페에서는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다. 교회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특새 은혜 나눔 게시판도 운영 중이며 마지막 금성에는 메아리상(댓글 많은 글)과 외침상(많은 댓글 작성)을 뽑아 시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는 표어를 붙들고 푯대를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는,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은혜의 자리로 마음껏 날아오르는, 부흥과 회복을 위해 하나님을 향한 고개를 높이 드는, 오직 하나님 앞에 바로 선 경산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 위해 불 밝히는 특별한 새벽. 월요일부터 금요일 새벽을 지나 금요성령집회까지 특새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