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 특새 다섯째날, 산꼭대기에 서리라 2023-10-20 김충만

특새는 워낙에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이것만이라도 제발 먹으라며 밥그릇을 들고 쫓아다니는 엄마 같다. 그러나 개개인 성도의 삶에서 갑자기 새벽 서너 시간을 뚝 떼어 교회를 오기가 쉽지만은 않다. 일상의 피곤함은 자명할 텐데 무릅쓰고 교회로 오는 수천 성도의 발걸음이 마지막 날 새벽까지 경쾌했다. 밤새 내린 비로 땅은 반짝이고 부슬비도 계속 내리지만, 매일 같이 주시는 생명 같은, 선물 같은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막지 못했다.

 

특새 아침을 깨우는 찬양은 역시 좋으신 하나님이다. 이어서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금요일에 섬기는 워비스콰이어 모집도 안내되었다. 김종원 담임목사는 경건의 특수성과 일상성을 풀어 설명하면서 금요성령집회에 있을 새벽기도 500 용사 모집을 다시 한번 권면했다.

 

특새콰이어와 함께 드리는 찬양은 오늘도 큰 울림을 줬다. “큰 꿈은 없습니다로 시작해 다니엘의 노래로 마무리하며 나 이곳에 굳게 서서 믿음의 그 손을 들고 주의 이름 선포하리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너는 내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는 가사가 개인의 신앙 고백이 되길 찬양하고 기도했다.

 

다섯째 날 특송은 평신도 리더그룹 목자들이었다. 오늘의 후 집회 강단초청자도 목자들이다. 목자들은 빨간색 붐비나를 들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어른이찬양을 드렸다. 성도들을 응원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수요일부터 강사로 오신 박신일 목사의 말씀은 오늘 금요성령집회까지 이어진다.

박신일 목사는 디모데전서 28절 말씀을 본문으로 산꼭대기에 서리라라는 제목으로 기도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신앙의 여정은 기도 응답의 여정이다. 내가 한 게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삶에서 기도 응답을 체험함으로 주님의 이야기가 쓰여야 한다. 그렇다면 손을 들고 기도하게 하신 이유는 뭘까? 손으로 죄를 많이 짓기 때문이다.

찬양할 때도 기도할 때도 두 손 드는 행동을 요구하시는 이유가 있다. 주님은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는 분이다. 하지만 재앙을 내릴 때 모세나 아론의 손을 들라고 함으로 당신의 백성에게는 미치지 않게 한다.(8:22, 9:22) 모세가 명령할 때도 당신의 백성과 애굽 백성을 구분하셨다.(9:26) 다른 곳은 흑암이되,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에만 빛이 있었다.(10:21-23)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둠이 많지만, 우리는 빛으로 살아야 한다. 어두운 생각이 다가와도 어둠 속에서 어둠이 되지 않고, 빛의 자녀가 되어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홍해 앞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길이 막히면 응답은 하늘로부터 온다.(14:15-16)

살다 보면 내 능력 밖의 불가능한 일을 만난다. 내 실력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주님이 함께하시면 불가능한 문제는 없다. 건널 수 없는 길을 만나면 두 손 들고 건너가게 도와 달라고 기도하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두 손을 들어야 한다.(17:8-9)

 

전도를 못 하겠으면 울기라도 하라는 말에 특새 동안 진행되는 릴레이 중보기도가 생각났다. 릴레이 중보기도는 오늘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공동기도문 책자와 헌금 봉투에 적힌 기도 제목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고통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간절한 몸부림에 절로 눈물이 흐른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울면 특별하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늘의 특식은 빵과 주스다. 십시일반 광고가 나가면 시동을 걸어주는 73명의 개인 후원자가 제공했다고. 출애굽기를 관통하신 설교 덕분인지 광야에서 하나님이 메추라기와 만나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신 광경이 그려졌다. 아주 긴 인생의 마라톤에 중간중간 설치된 간식 데스크 같은 특새는 오늘 밤 금요성령집회로 마무리된다.

 

밖으로 나오니 빗줄기가 제법 굵었다. 인생의 날씨 또한 이런 것이 아닐까. 마냥 맑은 날만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더욱 응답하실 하나님 이심을 믿고 나아가자. 또한 삶의 현장에서도 주님은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잊지 말고, 더욱 간절한 기도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문서사역부 김영은 기자

 
2023년 가을 특새 넷째날, 바다 위로 걸어오시니 2023-10-19 김충만

나흘이면 몸이 적응되어 자연스럽게 반응한다는 특새 넷째날, 목요일 새벽이 밝았다. 남천 강변은 자동차 행렬로 쉴 새 없이 빛났고, 교회 주차장은 속속 채워져 갔다. 교회 앞마당은 어제 젊음으로 본당을 환하게 밝혔던 갈릴리 청년들의 포차가 재개되어 밝혔다. 겨울이 다가오는 게 실감 나는 10월의 끝자락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은 사뭇 어울리는 풍경이다.

 

본당에서 이른 새벽부터 난데없이 “TV는 사랑을 싣고오프닝송이 울려 퍼졌다. 담임 목사를 응원해 드리자는 김혜성 강도사의 멘트에 따라 5번 박수가 환호와 함께 쏟아졌다. 4일이나 되었으니 지칠 법도 하련만, 특새 콰이어는 여전히 파이팅 넘치고, 뭘 해도 깔깔깔 웃음꽃 만발이다.

 

콰이어 중 80명 가까운 주일학교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가슴이 뭉클해 왔다. 집에 돌아가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등교를 서둘러야 할 테지만, 평소와 다르게 몸이 무척 무거울 텐데 이토록 이른 새벽을 깨우다니다소 피곤한 눈을 지탱하며 찬양을 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특식은 삼각김밥이란다. 특새면 잠을 거의 못 자고 준비하는 식당 봉사자들의 노고가 덜어졌다. 이외에도 숨은 봉사자들의 노고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원 담임목사는 경건의 특수성이 아니라 일상성으로 이어지는 새벽기도 500 용사 모집도 권면했다.

 

넷째날 특송은 행복전도대였다. 오늘의 강단초청자 또한 행복전도대다. 요원들 모두 양손에 발바닥 모양 종이를 끼거나, 십자가 대형으로 빨간색 마분지를 들고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찬양을 드렸다.

 

강사 박신일 목사는 40년 가까운 목회 생활에서 신발창 들고나와 특송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도, 찬양 가사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대구·경상 전역을 주님과 동행하여 다니면서 복음 전할 수 있길 축복했다. 이어서 마태복음 1422절에서 25절 말씀을 본문으로 바다 위로 걸어오시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피 묻은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는 어제의 메시지에 이어, 구체적이고 실재적 믿음에 대한 말씀이었다. 어제는 우리가 말씀대로 살면 망할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얼핏 보면 제자들이 말씀 듣고 가다가 풍랑(고난)을 만나 봉변당한 이야기다.

 

하지만 고난 당하는 데는 목적이 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고초를 겪을 때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나 오셨다. 그것도 바다 위를 걸어오는 독특한 방법으로. 이는 주님께서 자녀가 힘들어서 기도하지 못할 정도로 고난 당한다는 사실을 아신다는 것이다. 마치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셨던 것처럼 우리를 이미 알고 계신다.

 

바다에 풍랑이 계속되듯 고난은 계속 오지만, 주님은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 땅을 밟고(10:1, 2) 이 땅의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 풍랑이 일면 배는 소용이 없다. 제자들이 놀랐을 때(14:26) “안심하라, 나다.”(14:27)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오시면 상황은 끝난다. 49살에 암에 걸리고, 두려워서 악몽을 계속 꾸는데 말씀(27:1)의 능력으로 이겨냈다.

 

제자 중 성질 급한 베드로는 바다 위를 걷다 무서워 빠졌지만(14:30), 예수님은 즉시 손 내밀어 붙잡아 주셨다.(14:31)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할 베드로만 예견한 게 아니다. 물에서만 건진 게 아니라 평생을 붙들어 주셨다. 돌이켜 순교할 것까지도 보신 것이다. 나를 내팽개쳐 두지 않으시고 붙드시는 은혜로 끝까지 가야 한다.

 

주님이 배에 오르자 바람은 그쳤다. 인생의 풍랑을 만나면 배는 쓸모가 없지만, 주님은 흔들리는 배에 같이 타 주신다. 주님이 함께 있어서 이기는 것이다.

 

영의 양식을 먹었으니 다시 세상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다. 특새 전출로 향하는 목표 지점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삼각김밥과 뜨끈한 어묵 국물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 이제 힘내어 살아보자 다짐하며 교회를 나섰다.

 

문서사역부 김영은 기자

 
2023년 가을특새 세째 날, 은혜에 붙들리어 2023-10-18 김충만

벌써 삼 일째다. 수천 명의 성도들이 새벽을 깨워 교회로 발걸음을 하고 있다.

선명한 기억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간다는 생각으로 특새 은혜게시판은 날로 뜨겁다. 수많은 간증과 묵상의 글들이 남겨지고, 댓글로 공감하며, 응원의 글들을 남기고 있다.

 

새벽마다 본당 앞을 지키던 어묵포차의 불꽃이 오늘은 꺼졌다. 포차를 지키던 청년들이 예배 후 있을 강당 기도회를 가지기 위해서다.

알록달록한 의상으로 맞춰 입은 콰이어들은 오늘도 힘껏 율동하며, 찬양한다. 콰이어의 자리에서 찬양하니 더 집중이 되고, 찬양 가사가 귀에 더 쏙쏙 들어온다는 초등부 아이의 이야기에 은혜가 된다.

현존하는 미래인 샬릴리(샬롬과 갈릴리) 청년들이 전도의 씨앗을 뿌려 그 열매를 맺자며 새벽부터 우리라는 특송으로 불꽃을 피웠다.

 

코로나 이전부터 몇 년을 기다려 강사로 모시게 된 캐나다 그레이스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신일 목사가 수요일부터 금요 성령집회까지는 말씀을 전한다.

수요일 새벽 박 목사는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통해 <은혜에 붙들리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말씀대로 살면 죽을 것 같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면 주님이 붙들어 주시고 축복을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큰 축복은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얻었음에 있음을 기억하라고 한다. 자녀의 미래가 내 죄의 결과로 온다면 절망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로 온다면 100%소망이 된다고 한다. 나 때문에 절망인 가정이 예수 때문에 소망의 가정이 된다. 이것이 복음이며, 이것을 믿음이 은혜라고 한다. 세상으로 나갈 때 똑바로 깨닫고, 예수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권면 하였다.

 

오늘도 릴레이 중보기도는 계속된다. 9시부터 수요예배 시작 전인 6시까지 본당에서 계속 이어진다. 교회의 공동 기도문과 성도들이 적어낸 기도 제목들을 보며 중보기도를 한다. 그러는 동안 온전히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진다. 오늘도 은혜에 감사하며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당당히 나가길 기도한다.

문서사역부 장영애 기자

 
2023년 가을 특새 둘째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 2023-10-17 김충만

다소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였지만 은혜의 사모함은 특새 둘째날에도 이어졌다.

일사불란하게 도열하듯이 교회마당은 금새 차량들로 촘촘이 채워졌다.

콰이어팀과 함께한 신나는 율동과 우렁찬 찬양소리, 성도들의 표정은 천국잔치에 초대된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빛이났다.

오늘 특송은 중·고등부 청소년과 선생님들이 함께 하였다.

재미있는 율동과 랩가사가 어우러져 하나님께 영광돌린 한편의 신나는 콘서트였다.

 

어제에 이어 강단에선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는 고전 1031절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첫째, 하나님을 좋아하라! 우리의 삶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하고, 그를 즐거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순수하게 바라보고 좋아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라고 하였다.

둘째, 하나님을 더 알아가라! 하위 지식은 상위 지식이 생기면 하위 지식이 무가치하게 되듯이 하나님을 안만큼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하게된다.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다. 이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셋째, 하나님을 자랑하라! 예수님을 통하여 값없이 구원을 받아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듯이 하나님을 자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하였다.

절박함과 부족한 상황에서 채워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삶을 통하여 간증하면서 감동을 전하였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응답하여 주신다찬양을 부르면서 강단 초청 후집회가있었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부모는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두 손을 꼭잡고 눈물로 기도하였다.

든든한 아침을 먹고 돌아가는 성도들의 어깨위에 쏟아지는 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사롭다.

 
2023년 가을 특새 첫날, 생명과 풍성한 삶 2023-10-16 김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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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을 밝히다

가을의 포문을 여는 행렬이 길다. 불빛들을 정렬시키는 주차장의 섬김이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다. 대낮처럼 환한 1층 식당에는 벌써 음식 준비에 열심이다. 갈릴리 포차에서도 준비한 음식으로 김이 무럭무럭 피어난다. 본당에서는 콰이어의 찬양이 끊이지 않는다. 안내로 섬기는 검정 슈트의 요원들도 4층과 비전홀까지 자리 잡고 있다. 방송실과 영상실의 손놀림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다. 김혜성 강도사의 목소리라 쩌렁쩌렁 울리는 본당에 혜성처럼 김종원 담임목사가 등장한다. ‘좋으신 하나님찬양은 언제 들어도 아멘이다. 예배는 5시에 시작하나 우리 교회는 3시부터 꿈틀꿈틀, 일어나 불을 밝힌다. 본당 사수를 하고 싶은가. 일찍 자고 더 일찍 일어나 화요일 새벽을 깨우라!

 

#누가 특새인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자들이 있다. 기러기아빠, 새엄마, 비행 청소년 형, 날라리누나, 덜떨어진 막내다.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는 특새 첫날, <생명과 풍성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16일의 새벽을 열었다. 아이스브레이크로 꺼낸 이승제 목사의 새 이야기는 성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그의 간증은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기도회로 이어졌다. 우리 교회는 주님을 향해 날아가는 특새가 있다. 새벽 4시면 일주일 동안 무리 지어 나타나는 특새다. 첫날의 특새 양식은 요10:10 말씀이다. 이승제 목사의 어린 시절 가정 이야기와 대학생 시절의 간증 설교를 들으며 울다가 웃기를 반복했다. 어찌나 말씀이 쫄깃쫄깃한지 졸 틈이 없을 만큼 맛있었다. 생명과 풍성한 삶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경중으로 말씀 먹으러 온 부지런한 특새들은 2,867명이나 된다.

 

#강단 초청 후 집회

첫 날의 강단 초청은 어린이와 학부모다. 머리 굵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강단에 오른

부모,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오른 부모로 가득하다. 그들의 눈에 굵은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자녀들의 생명과 풍성한 삶을 부르짖으며 은혜의 강이 흘러넘친다.

 

#소고깃국도 먹고 차도 마시고

우리 교회의 전통, 김종원 담임목사의 소고깃국이 등장하는 특새 첫날의 아침이다. 202310, 가을의 어느 멋진 날에 일찍 일어난 경중의 특새들은 말씀도 먹고 소고깃국도 먹는다. 더불어 영과 육이 살찐다. 금성까지의 아침은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는 성도들의 손길이 보태져 더욱 풍성하다.

 

#릴레이 중보기도, 남은 날을 기대하며

앞으로 4, 금성까지 5번의 은혜 시간이 남아 있다. 9시부터 시작하는 릴레이 중보기도도 놓치지 말자.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성전의 기도 자리는 언제나 열려 있다. 나의 기도와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붙들고 24시간을 은혜의 자리로 채우는 경중의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문서사역부 송은경기자

 
[지난특새]2023년 봄 특별새벽부흥회 첫째날 -믿음과 비전 2023-05-08 김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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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특새다. 5월은 어린이와 어버이의 달이다. 그리고 경중인에게는 특새의 달이다. 어제까지 쉴 새 없이 내린 비는 오늘 뚝, 그쳤다. 새벽 공기는 더욱 신선하고 맑다. 남천의 불빛 행렬은 끝없이 반짝이고 성전을 향하는 성도들의 얼굴은 그보다 더 빛난다. 수백 명의 콰이어로 강단은 빼곡하고 주일학교 담당인 특송의 자리는 푸르른 어린이들로 촘촘하다. 과연, 김종원 담임 목사의 말처럼 초록 희망의 못자리판이다.

 

특새, 첫날의 말씀은 수원중앙기독학교와 원천침례교회의 김요셉 목사의 ‘믿음과 비전’이다.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히 11:23’ 말씀을 가지고 자녀를 향한 부모들의 믿음과 비전에 대해 전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보는 것이며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박모세군의 이야기에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회복시킨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다. 혼혈인 김요셉 목사의 성장 속에도 하나님의 비전을 회복시킨 믿음의 기도와 손길이 있었다.

 

아스테오스, 신약 성경에 두 번 나오는 헬라어다. 성경의 아기 모세의 아름다움은 비범한, 모범적인, 독특한, 착한, 아름다운 아이라는 다양한 번역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행 7:20 과 히 11:23 의 아스테오스를 기억하자. 믿음의 비전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의 자녀를 이미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내면의 장애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들을 다음 세대의 모세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하면 또 다른 모세가 이 땅에 태어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후 집회의 강단은 다시 경중의 자녀들과 부모들로 가득 찼다. 믿음과 비전 앞에 무릎 꿇은 가정들을 위해 교역자들은 함께 기도하며 축복했다. 김요셉 목사는 내일 새벽 한 번 더, 히브리서 11:24~26 ‘믿음과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육의 양식, 맛있는 소고깃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구수한 밥 냄새가 가득하다. 야외의 테이블에도 삼삼오오 혹은 가족끼리 모여 식사 중이다. 특새 때마다 월요일은 김종원 담임 목사의 소고깃국이 주메뉴로 등장한다. 경중의 특새 식당은 복잡하나 북적이지 않고 졸리지만 피곤하지 않고 비좁지만 어느 때보다 넉넉하게 앉을 수 있다.

 

쏴 아아, 밀물처럼 몰려와 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이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내일, 다시 새벽이 오면 그들은 더 큰 파도를 몰고 올 것이다. 마당의 갈릴리 포차에서 따끈한 어묵 국물 한 사발 들이켜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경중 마당을 가득 채운 차들이 네 바퀴를 굴리며 세상으로 돌진한다. 믿음과 비전을 가득 싣고서.

 

문서사역부 송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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