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특별새벽부흥회 첫째날 -믿음과 비전
2023-05-08 09:35:24
김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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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특새다. 5월은 어린이와 어버이의 달이다. 그리고 경중인에게는 특새의 달이다. 어제까지 쉴 새 없이 내린 비는 오늘 뚝, 그쳤다. 새벽 공기는 더욱 신선하고 맑다. 남천의 불빛 행렬은 끝없이 반짝이고 성전을 향하는 성도들의 얼굴은 그보다 더 빛난다. 수백 명의 콰이어로 강단은 빼곡하고 주일학교 담당인 특송의 자리는 푸르른 어린이들로 촘촘하다. 과연, 김종원 담임 목사의 말처럼 초록 희망의 못자리판이다.

 

특새, 첫날의 말씀은 수원중앙기독학교와 원천침례교회의 김요셉 목사의 ‘믿음과 비전’이다.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히 11:23’ 말씀을 가지고 자녀를 향한 부모들의 믿음과 비전에 대해 전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보는 것이며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박모세군의 이야기에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회복시킨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다. 혼혈인 김요셉 목사의 성장 속에도 하나님의 비전을 회복시킨 믿음의 기도와 손길이 있었다.

 

아스테오스, 신약 성경에 두 번 나오는 헬라어다. 성경의 아기 모세의 아름다움은 비범한, 모범적인, 독특한, 착한, 아름다운 아이라는 다양한 번역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행 7:20 과 히 11:23 의 아스테오스를 기억하자. 믿음의 비전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의 자녀를 이미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내면의 장애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들을 다음 세대의 모세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하면 또 다른 모세가 이 땅에 태어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후 집회의 강단은 다시 경중의 자녀들과 부모들로 가득 찼다. 믿음과 비전 앞에 무릎 꿇은 가정들을 위해 교역자들은 함께 기도하며 축복했다. 김요셉 목사는 내일 새벽 한 번 더, 히브리서 11:24~26 ‘믿음과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육의 양식, 맛있는 소고깃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구수한 밥 냄새가 가득하다. 야외의 테이블에도 삼삼오오 혹은 가족끼리 모여 식사 중이다. 특새 때마다 월요일은 김종원 담임 목사의 소고깃국이 주메뉴로 등장한다. 경중의 특새 식당은 복잡하나 북적이지 않고 졸리지만 피곤하지 않고 비좁지만 어느 때보다 넉넉하게 앉을 수 있다.

 

쏴 아아, 밀물처럼 몰려와 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이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내일, 다시 새벽이 오면 그들은 더 큰 파도를 몰고 올 것이다. 마당의 갈릴리 포차에서 따끈한 어묵 국물 한 사발 들이켜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경중 마당을 가득 채운 차들이 네 바퀴를 굴리며 세상으로 돌진한다. 믿음과 비전을 가득 싣고서.

 

문서사역부 송은경기자

댓글

설성미 2023-05-11 13:04:05
다음세대의 모세로 잘 키워야 하는 부담감. 주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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