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특새 다섯째 날, 전출의 고지가 코앞이다. 남천 강변을 밝히는 특새 행렬은 여전하고 예배당을 들어서는 성도들의 표정이 한결 환하다. 갈릴리 포차는 소문난 맛집답게 뜨끈뜨끈한 어묵 국물로 성도들 맞을 준비를 마쳤다.
5일간의 피로가 쌓였을 법도 한데 콰이어로 모인 성도들의 얼굴이 승리의 미소로 활짝 피었다. 오늘은 평소 금요성령집회 콰이어로 섬길 수 있는 워비스콰이어 신청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찬양의 제물이 된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갈 때 부어주시는 은혜를 맛본 이들의 신청이 하나둘 이어졌다. 이어서 지난 몇 주간 예배당 장의자 위에 붙여진 태신자 스티커를 제거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가 품은 소중한 태신자들이 이 예배당 안을 밟는 날, 들어서자마자 은혜받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특송은 가정사역부의 ‘행복한 가정’이었다. 아기띠를 한 남편과 남편의 팔짱을 낀 아내, 그리고 작은 입술 벌려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배당을 환하게 밝히는 듯했다. 마른 떡 하나를 가져와도 나누는 가정, 예수님 모신 가정은 작은 천국임을 함께 노래하며 행복한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올렸다.
오늘은 ‘티베트 선교의 대부’ 김경환 선교사(SRC International 대표)가 강단에 올랐다. 김 선교사는 선교 중심의 교회를 개척해 23년간 목회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사의 길에 들어섰다. 영적 전쟁의 심장부와 같은 티베트에서 기도의 재단을 쌓으며 선교의 지경을 넓혀 온 그는 아내의 오랜 질병 고난에도 묵묵히 사역을 감당해온 베테랑 선교사다.
김경환 선교사는 ‘보아라, 지켜라, 싸워라’라는 주제로 에베소서 6장 10~20절의 말씀을 전했다. 우리가 보아야 할 대상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의 능력, 승천하신 주님이다. 정치‧문화‧경제의 중심지, 아데미 신전이 주축을 이루는 에베소에서 영적으로 싸우라고 강력히 도전하였던 바울. 그는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았기에 우리 역시 이미 승리한 자임을 믿었다. 이미 승리한 이 싸움은 하나님 편에 서는 싸움이며, 영적 심장부에 서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예배를 사수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내가 기도할 때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산다. 하나님은 우리를 전사로 부르지 않고 예배자로 부르셨다는 김 선교사의 호소에 성도들은 묵직한 아멘으로 화답했다.
티베트 선교 초기의 경험을 들려주며,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위험한 땅이 가장 안전한 땅이 된다고 말하는 김경환 선교사. 그가 영적 전쟁의 심장부에서 깨달은 영적 원리, 주님이 가르쳐주신 가장 강력한 기도인 주기도문을 함께 아뢰며 김종원 담임목사가 기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종원 담임목사는 기도회를 인도하며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보장된 승리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예배와 기도로 이미 얻은 이 승리를 획득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우리는 예배로 승부를 보는 자들이다. 기도로 싸우는 자들이다.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배와 기도로 싸워 우리의 영적 심장부를 지켜내는 경산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한껏 달아오른 특새의 열기는 오늘 저녁에 있을 금요성령집회로 이어진다. 김경환 선교사가 두 번째 말씀을 전하고, 교회 홈페이지 은혜나눔게시판의 메아리상과 외침상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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